【 청년일보 】 '서울디자인 2024'가 역대 최다 133만명의 관람객(온·오프라인 행사)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하 재단) 주관한 서울 대표 디자인 MICE 축제 '서울디자인 2024'는 지난 17일부터 11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는 AI를 주요 키워드로 디자인 세계에 다가올 미래 모습에 대한 다양한 상상과 격변하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했다.
디자인 전시·마켓·콘퍼런스·부대행사와 이벤트 등 20여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 트렌드의 현재와 미래가 다양한 콘텐츠로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서울디자인 최초로 공식 앰버서더를 선정했고 버추얼 K-팝 아티스트 나이비스가 홍보를 맡았으며, 오프닝 무대에서 축하 공연을 한 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국내외 기업 168곳과 디자이너 152명, 11개 대학, 소상공인 100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 참여 문화축제에서 기업·디자이너 중심의 산업 박람회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재단은 자평했다.
'서울디자인2024'의 주제전시로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작가의 신작을 선보였다. 작가가 1년 가까이 고민한 끝에 완성한 주제전시 '라이트 아키텍처(Light Architecture)'는 전시 공간 전체를 활용하며 웅장하고 경이로운 미디어 아트를 선사했다.
DDP야외공간에서 열린 기업 전시&팝업 행사에서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워크숍·버추얼 아티스트와의 사진 촬영·인기 뮤지컬 티켓 응모·공병을 재활용한 유리 제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주제전시 작가 강이연의 아티스트 토크를 시작으로 데이터 마이너 송길영 작가, 김난도 교수, 조승연 작가,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CAO 등 디자인은 물론 아트·대중문화·K-팝 등 각 분야 최고의 연사들이 폭넓은 스펙트럼에 걸쳐 미래시대를 주제로 지혜를 나누는 강연을 펼쳤다.
차강희 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2024를 산업 박람회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내년부터는 더 깊이 있고 확장된 규모의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