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에 2곳이 새롭게 선정되었다.
교육부는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경주공업고등학교와 서울반도체고등학교를 신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다.
현재까지 57개교가 지정돼 54개교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지정된 3개교는 내년에 개교할 예정이다.
경주공고는 기존 4개 학과(드론측량토목과, 스마트융합기계과, 전기에너지과, 스마트전자과)를 반도체 융합과로 개편해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재탄생한다.
K-반도체관을 구축해 반도체 전공 기초 실습실로 활용하고, 경북대 등 인근 대학·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준비한다.
서울반도체고는 현재 3개 학과(전기제어과, 스마트전자과, 친환경자동차과)를 반도체 장비과, 제조과 2개 학과로 개편한다.
반도체 분야 우수 교원을 확보하고,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서울시립대 및 지역 산업체와도 협력하고, 반도체 확장 현실(XR) 공정 장비 실습실·첨단 자동 공장(스마트팩토리) 실습실 등도 새롭게 확보해 반도체 분야 기술 명장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2개교는 개교 준비 과정을 거쳐 2026학년도부터 마이스터고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기숙사, 실습실 신·개축, 교육과정 개편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당 총 50억원을 지원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마이스터고가 첨단 산업에서도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