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145/art_17306771462654_4e433d.jpg)
【 청년일보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계와 입시업계는 이번 수능이 지난해에 이어 만만치 않은 시험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수험생들에게 안정적인 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4일 교육계와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수능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 N수생들이 대거 시험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 최상위권 학생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출제 난이도가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된 두 번째 수능이기 때문에 새로운 유형의 변별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킬러문항 배제 이후 국어 영역에서 높은 변별력을 가진 문제가 출제된 만큼, 올해도 유사한 출제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송치경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는 "새로운 방식의 공부보다 그동안 해왔던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며 "신체 리듬을 수능 시간에 맞춰 아침에 깨어 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수험생들이 시험 도중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당황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에도 예상치 못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강한 멘탈을 유지하고 돌발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대응하는 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도 마지막 개념 정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능 모의평가 문제를 점검하면서 핵심 개념을 정리하고, 지나치게 세부적인 부분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세세한 부분에 매달리다 보면 모르는 게 생겨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교육계는 올해 수능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쉬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의대 증원에 따른 상위권 경쟁 격화로 인해 변별력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시험 난이도 조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총 52만2천67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재학생이 34만777명(65.2%), 졸업생이 16만1천784명(31%), 검정고시 출신 등 기타 응시자가 2만109명(3.8%)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