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고자 영유아를 둔 가구를 대상으로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원에 나선다.
관악구는 전국 최초로 '깡충깡충 성장양육지원금'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저출산 시대에 현실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올해 4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1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 2세 ▲ 3세 ▲ 4세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연 1회 성장양육지원금 30만원을 '관악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이 상품권은 관내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 중 음식점, 마트, 병원, 약국, 문화·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쓸 수 있다.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올해 기준으로 2020~2022년 출생한 영유아로 관악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 중이어야 한다.
또 보호자는 영유아가 지원 대상이 되는 날을 기준으로 6개월 전부터 관악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정부24(보조금24)'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만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단, 영유아가 지원 대상이 된 시점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올해는 사업 시작을 맞아 구는 2024년도 1월 1일부터 10월 31일 이전에 2~4세가 된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구에 한해서 내년 4월 30일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구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성장양육지원금이 관내에서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에 작게나마 경제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극복에 총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