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간의 경영권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5일 한미사이언스 외 6명을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한미사이언스 측이 한미약품의 경영에 개입하려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해당 가처분신청서에는 "이를 위반하는 경우 채무자들은 연대해 위반 행위 1회마다 각 2천만원을 채권자에게 지급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관련자들을 무고, 업무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분쟁은 한미사이언스 측이 한미약품 경영진을 배임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분석된다. 양측 간의 갈등은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 형제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함께 이사 정원 확대 및 신규 이사 선임 여부를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