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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3자 연합 이사회 개편 무산…"정관 변경 실패"

 

【 청년일보 】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3자 연합'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등 형제 측 간 갈등이 어느 한쪽도 완승하지 못한 채 팽팽한 대치 상태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28일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3자 연합이 제안한 '정관 변경의 안'이 부결되면서, 이사회 구성 변경을 통한 경영권 확보 전략이 좌절됐다.


이날 임시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 수(6천771만3천706주) 중 84.7%(5천734만864주)가 참여했다.


정관 변경의 안은 기존 이사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내용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사항이었다. 그러나 찬성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이로 인해 3자 연합의 신규 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 구도를 6대 5로 재편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다만, 일반결의 사항인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은 가결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이사회는 3자 연합과 형제 측이 각각 5명의 이사를 확보해 5대 5 동률이 됐다. 임주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정관 변경 실패로 자동 폐기됐다.


한편, 내달 19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는 ▲박재현 사내이사 해임의 건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의 건 ▲박준석 한미헬스케어 대표(한미사이언스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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