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새 위원장으로 '친(親)가상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이 지명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10만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4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2.60% 상승한 9만8천31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9만9천500달러대를 넘어 10만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SEC 위원장으로 친가상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는 발표 이후 본격화됐다. 앳킨스는 2002~2008년 SEC 위원으로 재임하면서 규제 완화를 주장했던 인물로, 디지털 자산 및 핀테크 산업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앳킨스가 SEC 위원장으로 임명되면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며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과도한 벌금 규제를 낮추고 업계와 협력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강세와 함께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6.62% 급등한 3천870달러를 나타냈지만, 최근 급등세로 시총 3위까지 오른 리플은 9.68% 내린 2.39달러에 거래됐다.
이 밖에 솔라나는 2.10% 내린 232.85달러를 나타냈고, 도지코인은 2.72% 오른 0.43달러에 거래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