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사옥.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833/shp_1692422319.jpg)
【 청년일보 】 지난해 국내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며 코스피 대형주가 휘청였지만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톱10' 지수는 지난해 1년간 10.27% 하락했다.
코스피200 톱10 지수는 국내 간판 우량주로 구성된 코스피200 안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10위 종목을 모아놓은 초대형주 지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현대차, 셀트리온, NAVER 등으로 구성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200에서 하위 100개 종목의 주가 흐름을 지수화한 '코스피200 중소형주' 지수는 1.26% 상승했다.
초대형주의 약세는 외국인 매도세가 삼성전자와 대형 이차전지주에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총 상위 10개 대형주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업종 위주로 구성돼 있다.
반면 중소형주 지수 구성 종목인 금융주가 밸류업 프로그램 및 배당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호실적 기대감에 방산·조선주 등이 오르면서 코스피200 내 중소형주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레거시(범용)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하고, 이차전지 업종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초대형주 수익률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