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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건비용 약 702조원”…민관합동 ‘원팀 코리아’ 구성 필요

한국토지주택연구원 보고서…“미국·EU 등 진출 경쟁 심화 예상”

 

【 청년일보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 재건에 드는 비용이 4천863억달러(702조713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재건사업을 놓고 주요국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한국도 신속히 진출 기반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14일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주택, 인프라, 산업 시설, 피난민 지원 등을 재건하는데 총 4천863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 비용은 인프라 부문 148억달러, 생산 부문 136억6천달러, 사회 부문 161억8천달러 등으로, 이 중 주택 피해는 전체 주택의 8% 수준인 140만 가구이며, 이를 다시 짓는데 드는 예상 비용은 686억달러(99조원)에 이른다.

 

전력,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50여개 이상의 발전소와 변전소가 손상됐으며, 전력망과 송배전선을 재건하는데 최소한 57억달러(8조2천억원)가 필요할 전망이다.

 

총 재건 비용(4천863억달러)은 지난해 2월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동으로 작성한 ‘3차 긴급 재건 피해 및 수요 조사(RDNA 3)’에 따른 것으로 앞선 2차 조사 금액(4천110억달러)보다 18.3% 늘었다.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피해 복구가 필요한 만큼 다수의 재건 사업이 발주될 가능성이 높고, 우크라이나 정부도 외국인 투자를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강한 지원 의지를 가지고 있어 재건 사업 참여와 관련한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점을 가진 도시계획, 산업단지 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진출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원팀 코리아’를 구성해 종합적인 사업 추진을 도모할 필요성이 생겼다.

 

주요 추진 전략으로는 ▲선제적 사업 추진을 통한 원활한 진출 기반 마련 ▲다양한 사업 방식을 활용한 재원 조달 ▲신속하고 안전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과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이 제안됐다.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는 국내 기업들에 큰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한국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실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단일 사업에 대한 검토와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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