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전경.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8/art_1740202377411_167e8e.jpg)
【 청년일보 】 오는 3월말 국내 중소형 증권사들(교보증권·유진투자증권·IBK투자증권·LS증권·한화투자증권)의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유창수·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및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의 경우에는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실적 부진에 사법리스크까지 겹친 김원규 LS증권 대표와 전년 대비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분위기다.
23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중소형 증권사 5곳(교보증권·유진투자증권·IBK투자증권·LS증권·한화투자증권)의 대표이사 임기가 오는 3월말 만료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한 교보·유진·IBK투자증권의 대표이사 연임에 무게를 실리는 모양새다.
먼저 이석기 대표가 이끄는 교보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천163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65.6% 상승한 수치이며, 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77% 오른 1천19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교보증권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한 후 이석기 대표의 세 번째 연임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대표의 연임 여부는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부터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 유진투자증권(유창수·고경모 대표이사)은 대표 체제 전환 이후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유진투자증권으로 영입된 고경모 대표와 유진그룹 오너일가 일원으로 2007년부터 15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유창수 대표는 유진투자증권의 호실적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액 1조6천526억원, 영업이익 583억원, 당기순이익 4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3%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15%, 당기순이익은 61%로 각각 크게 증가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45.4% 오른 4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IBK투자증권을 이끄는 서정학 대표의 연임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실적 부진과 함께 사법리스크까지 불거진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는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
LS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25.1% 늘어난 1조6천53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3% 줄어든 218억원, 당기 순이익은 42.0% 감소한 166억원에 머물렀다.
또한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와 배임 방조 혐의로 기소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그의 연임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도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분위기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7.4% 줄어든 39억원에 그쳤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 사장이 대표로 재직했던 2023년에는 좋은 실적을 냈고, 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반영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어서 연임에 무게를 싣는 의견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표 연임에 실적이 전부는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며 "업계 특성상 회사의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등과 같은 기업 실적이 예년에 비해 월등히 개선됐다면 대표의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시적인 경영성과 말고도 그룹 오너와의 친분관계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일부 중소형사의 대표이사 연임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