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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영입·주주환원" 압축...주요 상장사 정기 주총 '임박'

삼성전자, 내달 19일 정기 주총 개최…반도체 전문가 3명 영입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이 다음 달부터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연달아 개최하는 가운데, 올해 주총 키워드는 크게 전문가 영입, 주주환원 등으로 압축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에 1명뿐인 반도체 전문가를 3명으로 늘렸다는 것이다. 최근 일각에서 '반도체 위기론'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전열 재정비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선 신규 사내이사로는 전영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이 내정됐다. 

 

지난해 5월부터 DS부문장을 맡고 있는 전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메모리사업부장과 미래 혁신 기술을 연구하는 SAIT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송 사장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전문가로 지난 2022년부터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교수는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장,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반도체 분야에 정통하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 투입을 통해 주춤해있던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을 예고하며 '유리천장' 타파에 나섰다. 현대차는 내달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릴 정기 주총에 진은숙 현대차 ICT 담당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상정할 예정이다.

 

NHN 총괄 사장 출신인 진 부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9년간 IT 서비스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술 등을 개발한 전문가다. 2021년 현대차에 합류해 ICT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그룹을 총괄하면서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장재훈 부회장의 자리를 대신한다.

 

현대차 측은 "ICT 산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고도의 전문성을 축적했다"면서 "현대차 최초의 여성이자 ICT 전문가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성별·전문 분야 다양성을 제고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자사주의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추가 3조원 매입을 결정했다. 현대차도 향후 3년간 총 4조원에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HD현대 조선·해양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수년간 무배당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내달 열리는 주총에서 주당 5천100원씩 지급하는 현금 배당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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