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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화 '미키 17' 로 컴백 신고식...봉준호 감독 "영화 끝날 때까지 관객들 몰입 시키고 싶었다"

최근 청년일보 인터뷰로 만난 봉준호...지난달 28일 영화 '미키 17'로 컴백
봉준호 "앞으로도 영화 보는 내내 딴 생각이 안 나는 영화 만드는 게 목표"

 

【 청년일보 】 봉준호 감독은 1993년 단편 데뷔작 '백색인'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0년 첫 장편 영화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 등으로 영화계의 한 획을 그었다.

 

그는 '괴물'과 '기생충'을 통해 각각 천만 관객을 불러드렸다. 또 본인의 첫 할리우드 영화 '설국열차'도 국내에서 약 93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세계적 거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봉 감독은 전작 '기생충'(2019)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 오스카상(아카데미) 4관왕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의 트로피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의 8번째 장편 영화인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소모품)을 소재로 한다.

 

영화는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마주한다. 하지만 고위층은 이미 '미키'가 죽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청년일보와 만난 봉준호 감독은 본인 작품의 가치관에 관해 운을 떼며 인터뷰에 응했다.

 

봉 감독은 이날 "영화를 만들 때 가장 핵심 목표는 관객들이 극장에서 두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절대 못 열게 만드는 거다"며 "영화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관객들을 몰입하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가끔 영화시사회 때 제일 뒤 줄에 앉아 누가 휴대전화를 하는지 관객들을 지켜볼 때가 있다"면서 "그럴 때 휴대전화 불빛이 보이면 마음의 상처가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그랬듯, 앞으로도 영화 보는 내내 딴생각이 안 나는 영화를 만드는 게 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기생충'의 엄청난 성공 이후 전 세계적인 관심에 부담감은 없었을까. 봉 감독은 "지금처럼 계속 앞으로 나가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며 "'기생충'의 성공은 만 50세에 접어들었을 때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침착하게 모든 상황을 받아들였다"면서 "'기생충' 전후에 내 작업방식이 바뀐 것이 없고, 생활방식도 바뀐 것이 없고 하던 대로 쭉 해온 그 결과물이 '미키 17'이다"라고 전했다.

 

'미키17'은 순제작비로 1억1천800만달러(약 1천700억원)가 투입됐다. '미키17' 이전 봉 감독의 작품 중 가장 큰돈이 들어간 작품은 '옥자'로, 5천만달러(약 730억원)가 소요됐다.

 

'미키 17'은 이전에 만든 적 없는 대형 작품을 만든 셈이다. 봉 감독은 "프로듀서에게 물어봤는데, 1억1천800만달러(약 1천722억원)를 사용했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에 허락된 돈이 1억2천만달러(약 1천752억원)였다"면서 "아주 딱 맞게 사용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 원래 작업방식 그대로 만들었다"며 "스토리보드대로 정확하게 찍고, 재촬영 없이 일정 안에 순조롭게 끝내서 오히려 200만달러(약 29억원)를 남겼다"라고 말했다.

 

 

한편 봉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개봉 첫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개봉 첫날인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24만8천5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매출액은 25억4천758백3천9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12만3천237명), '히트맨2'(10만621명) 등 올해 상반기 극장 흥행작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뛰어넘은 올해 극장 개봉작 오프닝 스코어 1위의 기록이다.

 

2위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로 이날 2만3천551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6만4천281명이다. 3위는 국내 애니메이션 '퇴마록'으로 같은 날 1만5천6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0만3천39명이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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