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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배송'으로 편의성 제고...패션 플랫폼, 배송 서비스 '강화'

에이블리, 지난달 '오늘출발' 거래액 전년 동기比 6배↑
지그재그, 지난해 '직진배송' 거래액...전년比 60% 증가
무신사, '플러스 배송' 운영...'PB'·'일부 브랜드' 한해 적용

 

【 청년일보 】 최근 패션 플랫폼들이 빠른 배송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패션 플랫폼들의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다.


◆ 에이블리, 빠른 배송 서비스 '오늘출발'로 거래액 급증


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에이블리는 빠른 배송 서비스 '오늘출발'을 중심으로 거래액을 크게 끌어올리며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주문 당일 출발하는 '오늘출발', 미리 약속된 날짜에 배송을 시작하는 '예약판매', 기본 배송방식인 '일반배송' 등으로 배송 유형을 세분화해 운영 중이다.


'오늘출발' 서비스는 입점 마켓이 직접 배송하는 형태(입점 마켓 직접 배송)와 에이블리가 자체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형태(에이블리 직접 배송)로 나뉜다.


입점 마켓 직접 배송의 경우, 각 마켓별 주문 마감 시간 전까지 결제 완료 시 당일 출발한다. 에이블리 직접 배송은 기존 '샥 출발' 서비스를 개편한 것으로, 서울 성수동 풀필먼트 센터에서 운영되며 평일 오후 6시 이전 주문 건에 대해 당일 출발을 보장한다.


빠른 배송 도입 이후 거래액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달 '오늘출발'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6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여성 패션 쇼핑몰 '어리틀빗'의 '오늘출발' 거래액은 같은 해 10월(서비스 도입 시점) 대비 3천569% 폭증했다.


올해에도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조이조이'의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대비 1천249%, '니어웨어'는 452% 등 여러 스토어들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에이블리 단독 입점 쇼핑몰 역시 같은 기간 '영앤리치'(930%), '원더원더'(701%), '바이너리원'(478%) 등의 거래액이 급증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이블리는 쇼핑 여정의 마지막 단계인 '배송'까지 만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배송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유저는 상품 탐색·비교·결제뿐 아니라 배송에 있어서도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셀러 역시 에이블리 배송 서비스를 통해 유저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이는 곧 충성 고객 확보로 이어지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지그재그 '직진배송', 지난해 거래액 60% '증가'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의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직진배송'은 밤 12시 전까지 주문 시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일반 배송(밤 12시 전 주문 시 익일 도착), 당일 배송(서울·경기·천안·아산 일부 지역, 오후 1시 전 주문 시 당일 도착), 새벽 배송(서울 지역, 밤 10시 전 주문 시 익일 아침 도착)으로 나뉜다.


지난해 직진배송 거래액은 2023년 대비 60% 증가했다. 당일 혹은 새벽에 도착하는 퀵 배송 거래액도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 측은 직진배송 서비스의 활성화로 옷·화장품 등 취향 품목 쇼핑에서도 빠른 배송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으며, 이 서비스가 패션 분야의 빠른 배송을 선도하면서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라이프 카테고리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캐리어·이미용 가전 등 라이프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1천305% 이상 급증했으며, 브랜드 패션 카테고리 역시 SPA 및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 확대에 힘입어 거래액이 90% 늘어났다. 쇼핑몰 및 뷰티 카테고리 역시 50% 이상 증가했다.


입점 스토어의 매출 증가도 눈에 띈다. 마사지기 브랜드 '풀리오'는 지난해 직진배송 거래액이 전년 대비 2천991% 이상 폭증했으며, 뷰티 브랜드 '삐아'와 '어바웃톤'도 4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SPA 브랜드 '스파오'(113%), 쇼핑몰 '케이클럽'(159%)과 '슬로우앤드'(113%) 등도 직진배송을 통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 직진배송에는 쇼핑몰, 브랜드 패션·뷰티·라이프 카테고리 등 1만개 이상의 스토어가 입점해 있으며, 할인율이 높은 '직진 아울렛'과 시즌별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직진배송은 입점 스토어의 매출 성장과 고객의 편리한 쇼핑 경험을 동시에 실현해 매년 거래액·주문 건수 등 여러 방면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상품군 확대·물류 프로세스 효율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빠른 배송 서비스인 '플러스 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는 자사 브랜드(PB) 제품은 직접 배송하고, 입점 브랜드의 위탁 상품은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플러스 배송'은 PB 제품과 일부 매입 브랜드에 한해 적용되며, 오후 10시 이전 주문 시 업무일 기준 익일 배송이 가능하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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