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2568936167_d75957.jpg)
【 청년일보 】 18일 새벽부터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려 한때 '설국'을 방불케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렸으며, 강원 산지에서는 40㎝ 이상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최심신적설(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눈 높이)은 ▲서울 8.9㎝ ▲경기 의정부 13.8㎝ ▲강원 화천 14.3㎝ ▲충남 당진 9.0㎝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시간당 3∼5㎝, 일부 지역은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눈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강원 산지와 북부 동해안에는 10~30㎝, 일부 지역은 최대 40㎝ 이상의 적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도 1~10㎝가량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이번 눈은 늦은 오후부터 수도권과 호남 지역을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 산지에는 19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추위도 계속된다.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0.4도 ▲광주 0.4도 ▲대구 3.5도 ▲부산 3.9도 ▲대전 -0.1도로 집계됐다.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예보됐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전국 곳곳에 강풍특보도 발효됐다. 인천·경기 서해안, 충남·호남·제주 지역에는 순간풍속 시속 70㎞(제주 산지는 90㎞) 이상의 강풍이 불겠고, 나머지 지역도 시속 55㎞ 이상의 돌풍이 예상된다.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바람이 시속 30~70㎞로 강하게 불며, 물결이 1.5~4.0m까지 높게 일겠고, 먼바다에서는 5.0m 이상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돌풍·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동해안에는 너울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어 덮칠 수 있으니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기상청은 이번 눈과 강풍이 19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