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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캐릭터에 매력 느끼면 작품 선택하는 편"...영화 야당 속 마약에 취한 그 여자 '채원빈'

마약에 취한 연기 위해 국내외 다큐멘터리 찾아 보면서 연구
"마약,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한 약물인지 연기 하면서 깨달아"
같이 출연한 배우 강하늘 박해준 유해진 류경수 얘기엔 화색

 

【 청년일보 】 배우 채원빈은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채원빈은 지난 2019년 영화 '매니지'로 데뷔했다. 이후 출연한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KBS2 드라마 '순정복서'에서는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 끝에 대중으로 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는 국민 배우 한석규와 호흡을 맞췄다. 덕분에 '2024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의 트로피를 받아들 수 있었다. 

 

그런 그에게 영화 '야당'은 무척이나 특별한 작품이다. 배우 강하늘, 박해준, 유해진 등 선이 굵직한 배우들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추며 혼을 쏟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청년일보와 만난 배우 채원빈은 본인의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꽤 진지하고 성실하게 설명했다.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강하늘),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 '오상재'(박해준), 유력 대권 후보의 아들이자 마약사범 '조훈' 역에는 배우 류경수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채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영화다. 

 

이 극에서 채원빈은 마약 혐의로 구속되는 여배우 '엄수진'역을 맡았다. 

 

채원빈은 연기를 할 때 캐릭터에 중점을 두는 편이라고 했다. 그리고 배울 점이 있는 캐릭터를 만나면 마음이 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녀는 연기해 보고 싶은 캐릭터를 만나면 주저함 없이 작품을 선택하는 편이라고. 

 

이번에 야당에서 마약에 빠진 캐릭터를 연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관객들께서 마약이 얼마만큼이나 위험한 것인지를 느끼실 수 있도록 연기했다"면서 "사실 연기 하기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마약 연기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며 "자료를 토대로 상상하면서 연기를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자신의 캐릭터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료를 찾아보면서 마약이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한지 알게 됐다"며 "마약은 굉장히 무섭고 위험한 일"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혹시라도 '마약'이라는 소재가 누군가에게 호기심이 되는 일을 극도로 경계하는 그녀의 마음이 비쳐졌다.

 

 

채원빈은 '야당'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해준, 강하늘, 유해진, 류경수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박해준 배우님은 너무나도 좋은 선배님"이라며 "후배를 무척이나 편안하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박해준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장년 '양관식'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채원빈은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나서 박해준 선배님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면서 "그런데 '야당' 시사회 때는 '양관식'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멋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배우 강하늘에 대해서는 "강하늘 선배님은 촬영 현장에서 많은 힘이 돼 주셨다"면서 "촬영 장면들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그때마다 내 고민을 들어주고 좋은 조언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긍정적인 힘을 얻을 수 있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이어 유해진 배우를 가리켜 "재미있으신 분인 건 알았지만, 정말이지 감탄할 정도였다"면서 "어떻게 그런 유머들을 순간순간 떠올리시는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로 배우 류경수에 대해서는 "유머를 좋아하시는 선배님"이라며 "선배님과는 재밌게 촬영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채원빈 배우는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 나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녀는 "의사, 수의사 역할이 특히 해보고 싶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캐릭터 연구를 꼼꼼하게 해서 관객들에게 이질감 없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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