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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관세에도 4월 판매량 '역대 최고'…"하이브리드 강세"

합산 16.3% 증가…하이브리드 65.8% 급증, 친환경차 21.6%↑
6월 2일까지 가격 동결·현지 재고 활용…이후 인상 여부 주목

 

【 청년일보 】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이 7개월 연속 미국 시장에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며 4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4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내 판매량은 총 16만2천6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8만7천81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8.5% 증가했고, 기아는 13.8% 늘어난 7만4천805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6천307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 합산은 물론 개별 브랜드 모두 4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두 브랜드 모두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친환경차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2천806대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이는 전체 판매의 20.2%를 차지한다. 이 중 하이브리드 차량은 무려 65.8% 급증한 2만6천13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가 1만4천704대로 45.6%, 기아는 1만1천430대로 101.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차(EV) 판매는 6천6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에서 인기 모델은 투싼(2만2천54대), 아반떼(1만3천125대), 싼타페(1만2천417대) 순으로 나타났고, 기아는 스포티지(1만6천178대), K4(1만3천77대), 텔루라이드(1만860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현대차·기아 외에도 도요타(10.0%), 포드(16.3%), 혼다(18.1%), 스바루(0.3%), 마쓰다(21.0%) 등 현재 실적이 공개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발효된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로 인해 향후 수개월 내 현지 재고 소진 및 차량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질 경우, 현대차·기아의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미국 관세에 대응해 오는 6월 2일까지 가격을 동결하고, 현지 재고를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시장"이라며 6월 이후에는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며 인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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