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5-1/05 생산 플랫폼 제작 현장. [사진=SK어스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0931630788_103d0b.jpg)
【 청년일보 】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에너지 자원개발 회사로의 도약에 나선다.
SK어스온은 원유와 가스를 포함해 약 44억배럴의 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링 전략(핵심지역 집중화)을 추진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어스온은 페루 자원개발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잠재 자원량과 탐사·개발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주목하고, SK의 네트워킹과 인프라를 활용해 1998년 베트남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SK어스온은 베트남에 생산(15-1 광구), 개발(15-1/05 광구), 탐사(16-2·15-2/17 광구) 광구를 전부 보유하고 있다. 모두 탐사 유망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쿨롱 분지 내에 위치해 잠재 자원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SK어스온이 보유한 15-1 광구는 베트남에서 누적 생산량이 두 번째로 많은 광구로, SK 지분 기준 하루 평균 약 3천300배럴(2025년 기준)의 원유를 생산하는 베트남 핵심 자산이다. 올해 하반기 추가 구조 개발도 계획 중이다.
개발 가능성 평가를 앞둔 15-2/17 광구와 15-1/05 광구의 붉은낙타 구조는 생산·개발 광구들과 인접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며, 인접 지역의 집중 개발로 투입 비용 대비 원유·가스 생산의 가능 규모가 커지는 '클러스터링 시너지'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의 페루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은 1996년 8광구 지분 참여를 시작으로 88광구, 56광구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확장을 거듭해왔다.
2004년 88광구에서 첫 가스 생산의 쾌거를 이뤄낸 뒤 꾸준히 개발을 이어와 올해 기준 페루 자원개발 사업의 하루 생산량은 약 4만4천배럴에 달한다.
SK어스온은 페루에 이어 베트남 해상 광구에서의 에너지 자원개발 성공 전략과 운영 노하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전역에 자원개발 클러스터링을 확대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