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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내달 전원 전역…'완전체' 복귀 시점에 "관심 집중"

내달 RM·뷔·정국·지민·슈가 등 군 복무 마쳐
하반기 컴백 가능성…K팝 반등 신호탄 기대

 

【 청년일보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이 내달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 재개 시점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한 BTS의 '제2막'이 어떤 형태로 펼쳐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연예게 등에 따르면, BTS 멤버 중 진과 제이홉은 이미 지난해 전역했으며, 나머지 RM과 뷔가 오는 6월 10일, 정국과 지민이 6월 11일, 슈가는 6월 21일을 끝으로 군 복무를 마친다.

 

전원이 팀으로 활동한 마지막 앨범은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였으며, 마지막 공연은 같은 해 10월 열린 부산 콘서트 'Yet to Come in Busan'이었다.

 

군 복무 중에도 멤버들의 솔로 프로젝트는 꾸준히 이어졌다. 지민은 복무 중 발표한 곡 'Who'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33주간 진입하며 K팝 아티스트 중 최장기 기록을 경신했고, RM의 'LOST!' 뮤직비디오는 다수의 국제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각자의 음악적 행보로 공백기를 메우며 팬들과의 접점을 유지한 셈이다.

 

소속사 하이브는 지금껏 여러 차례에 걸쳐 "(멤버들이) 모두 돌아오면 컴백 활동을 시작하고 공연도 할 것"이라고 컴백과 함께 콘텐츠를 준비한다고 예고했다.

 

다만 전역 직후 곧바로 팀 활동을 재개하기보다는 예열 기간을 거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재상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후 활동을 위한 준비와 작업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회사도 톱 티어(최상급) 작곡가분들과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지만, 아티스트분들(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숙고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CEO는 그러면서 "통상 곡 작업을 하고 앨범을 발매한 뒤 투어를 진행하는 순서로 진행되는데, 방탄소년단 분들이 이미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도약한 만큼 비전과 '넥스트'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하며 맞춰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팀 활동 재개는 빠르면 연말, 늦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맏형 진은 6월 고양 팬 콘서트를 시작으로 8월까지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솔로 팬 콘서트를 예정하고 있어 완전체 컴백 시점을 다소 유동적으로 만든다.

 

정식 컴백 이전에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공개하거나, 솔로 콘서트 무대에 일부 멤버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프리뷰' 성격의 이벤트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진의 전역 당시에도 일부 멤버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복귀는 음악적 성숙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통해 각자 음악적인 훈련을 하고 성취를 얻어냈기에 7명이 다시 함께한다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숙한 음악과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며 군대에 다녀오면서 더욱 성숙해진 메시지를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울러 BTS의 활동 재개는 침체된 K팝 시장에도 긍정적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K팝 음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7% 감소했으며, 음원 이용량도 7.6% 줄었다.

 

이 밖에도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RM은 "음악으로도 언어로도 들려드릴 이야기가 많다"라고 했고, 지민은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을 위해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복귀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한편, 전원이 30대에 접어든 BTS는 이번 복귀를 통해 데뷔 2막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Love Yourself' 시리즈 등으로 자아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왔던 BTS가 새로운 국면에서 어떤 메시지와 음악으로 대중과 만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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