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분류기가 투표용지 분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89546181357_1d113b.jpg)
【 청년일보 】 제21대 대통령선거 최종 투표율이 79.4%로 집계되며, 최근 28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3천524만416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79.4%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직선제로 대선을 실시한 1987년 제13대 대선 이후 네 번째로 높은 수치이자, 1997년 김대중 후보의 당선으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진 15대 대선(80.7%) 이후 28년 만의 최고 투표율이다.
역대 대선 투표율을 살펴보면 ▲13대 대선(1987년) 89.2% ▲14대(1992년) 81.9% ▲15대(1997년) 80.7% ▲16대(2002년) 70.8% ▲17대(2007년) 63.0% ▲18대(2012년) 75.8% ▲19대(2017년) 77.2% ▲20대(2022년) 77.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 규모도 크게 늘었다. 13대 대선 당시 유권자 수는 약 2천587만명, 15대 대선은 3천229만명이었던 데 비해, 이번 대선은 4천439만명으로 약 1천2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광주가 83.9%로 가장 높았고, 전남(83.6%)과 세종(83.1%), 전북(82.5%)이 뒤를 이었다. 대구(80.2%), 울산(80.1%), 서울(80.0%)도 80%를 넘겼다. 사전투표율이 50%를 넘겼던 호남 3개 지역(광주·전남·전북)은 본투표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전국 평균을 끌어올렸다.
반면 영남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부산(78.4%), 경남(78.5%), 경북(78.9%)은 모두 70%대에 머물렀으며, 울산과 대구는 간신히 80%대를 넘겼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80.0%로 선방했지만, 경기(79.4%), 인천(77.7%)은 전국 평균 또는 그 이하 수준이었다. 충청권은 세종(83.1%)이 전국 3위를 차지했고, 대전(78.7%), 충북(77.3%), 충남(76.0%)도 평균 수준의 참여율을 보였다. 강원은 77.6%, 제주도는 전국 최저인 74.6%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