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89937686297_6200e7.jpg)
【 청년일보 】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한 자릿수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5월 현지 판매량이 8만4천521대로, 전년 동월보다 8%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5% 증가하면서 전체 전동화 차량의 역대 동월 최고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모델별로는 엘란트라N(아반떼 141%↑), 베뉴(74%↑), 투싼(15%↑), 팰리세이드(10%↑), 아이오닉6(9%), 싼타페(0.3%↑) 등이 월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 미국법인은 지난달 7만9천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에 힘입어 카니발MP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또 꾸준한 인기 모델인 텔루라이드(12%↑)와 스포티지(10%↑), K4(4%↑) 역시 역대 최고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처럼 현대차와 기아 모두 지난달 미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월간 성장률은 지난 4월보다 둔화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현대차가 19%, 기아가 14%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월 초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지난 5월 초부터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뒤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지는 않았지만, 지난 3∼4월 관세 부과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두른 추세가 5월에는 상당 부분 잦아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