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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기대감에 증시 '들썩'…코스피, 2.7% 오르며 2,770선 돌파

외국인 현선물 1조8천억원 순매수...SK하이닉스 5% 등 반도체도 강세

 

【 청년일보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후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87포인트(2.66%) 오른 2,770.8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38.95포인트(1.44%) 오른 2,737.92로 출발해 점차 오름폭을 확대하며 단숨에 2,770대로 올라섰다. 장중 고가는 2,771.03으로 연고점을 새로 썼다.


코스피가 2,77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5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해 8월 16일(1조2천54억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천971억원을 순매수해 현·선물 합산 1조8천47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작년 7월 5일(2조2천658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기관도 2천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2천25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증시 급등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져온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마무리된 데다, 상법 개정안 처리, 자본시장 활성화 등 새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일 직전 취임 2∼3주 안에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한화(20.98%), SK스퀘어(13.06%), CJ(12.19%), 두산(11.00%) 등 지주사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코스피 5,000' 공약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부국증권(22.67%), 미래에셋증권(13.25%), 신영증권(12.62%), SK증권(11.34%), 한화투자증권(9.61%) 등 증권주와 미래에셋생명(11.42%), 삼성화재(9.66%), 삼성생명(8.91%), 등 보험주, KB금융(7.90%), 신한지주(7.35%), 하나금융지주(6.43%), 메리츠금융지주(2.34%) 등 금융지주 관련 종목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집중됐다.


한화솔루션(5.69%), OCI홀딩스(6.85%)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삼양식품(4.44%), KT&G(3.15%) 등 소비주도 정책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정책 기대감과 전날 밤 미국 반도체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SK하이닉스(4.82%), 삼성전자(1.76%)를 비롯한 반도체주도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이스타코(-15.78%), 오리엔트바이오(-13.60%) 등과 '김문수 테마주'로 분류된 평화홀딩스(-12.80%) 등은 재료 소멸로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3.59%), 한국전력[015760](-1.50%), 한화오션(-1.29%)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8.14%), 보험(8.03%), 금융(6.46%), 비금속(4.02%), 유통(3.02%), 기계자입(3.19%), 화학(3.15%), 음식료담배(2.94%), 건설(2.87%) 등이 크게 올랐으나, 전기가스(-0.57%), IT서비스(-0.37%) 등 일부는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2포인트(1.34%) 오른 750.2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8.84포인트(1.19%) 오른 749.13으로 출발해 장중 1%대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종가가 750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27일(770.85)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483억원, 기관이 1천75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천4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886억원, 6조7천281억원이었다. 대통령선거일 전날이었던 2일에 비해 각각 약 4조원, 1조원 늘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은 6조4천700억원이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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