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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는 늘고, 일자리는 줄고"…신규 구인 인원, 28개월째 감소

지난달 구인 인원 11.2% 감소…구직자는 11.9% 증가
제조업·건설업 일자리 줄고, 서비스업 중심 회복 기대

 

【 청년일보 】 국내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들의 구인 수요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 등 전통적인 '양질의 일자리'에서는 고용 둔화가 뚜렷한 반면, 서비스업 중심의 회복세가 하반기 노동시장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고용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1만9천명) 감소했다. 이로써 신규 구인 인원은 2023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신규 구직 인원은 38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1.9%(4만1천명) 증가했다. 구직자는 늘고 구인은 줄면서, 구인배수(구인 인원을 구직 인원으로 나눈 값)는 0.39로 떨어졌다. 이는 전년 동월(0.49)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55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8만1천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18만6천명), 30대(+7만2천명), 50대(+4만9천명)에서 증가했지만, 29세 이하(-9만3천명)와 40대(-3만4천명)에서는 오히려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가입자가 20만1천명 증가한 반면, 제조업(-1천명)과 건설업(-1만9천명) 가입자는 줄었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 식료품 등 일부 업종은 증가했지만, 섬유, 금속가공,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하반기 민간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추경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의 수요를 진작하면서 서비스업은 하반기 (고용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조업은 상반기 성장률과 수출이 마이너스였던 데다가 하반기는 더 안 좋을 것으로 전망돼 고용 상황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천 과장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되는 단계"라면서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잡코리아 구인 건수가 지난달 2∼3주차에 들어서며 조금씩 회복되는 양상으로 7월 이후부터는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2천명)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4천명으로 5.0%(3만1천명), 지급액은 1조516억원으로 10.9%(1천36억원) 증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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