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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살률, 22년째 OECD 1위…"노인 빼고 전연령대 증가세"

10대 4.6명 '최고'…복지부 "자살예방 콜센터 확대, 고립 청년 온라인 상담 신설"

 

【 청년일보 】 어르신을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자살률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자살률은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4.6명으로, 2017년(2.6명)보다 77% 넘게 증가했다. 2010년 3.0명에서 일시 감소했던 흐름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중장년층(40∼64세)은 같은 기간 37.9명(2010년) → 29.4명(2017년) → 32.0명(2023년)으로, 청년층(20∼39세)은 27.2명 → 20.6명 → 24.4명으로 각각 일시 감소 후 증가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층은 2010년 80.9명에서 2023년 40.6명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전체 자살 사망자는 1만4천439명(잠정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8.3명으로, 한국은 2003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 오명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자살 사망자의 심리적 배경과 환경을 분석하는 ‘심리부검’을 통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1,438건의 부검이 실시됐다. 심리부검은 유족 면담과 기록 분석을 통해 자살 요인을 추정·검증하는 방식으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수행한다.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40명의 상담 인력을 배치한 자살예방상담전화(☎109) 콜센터를 추가 개소하고, 은둔·고립 청년을 위한 온라인 방문 상담 서비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억3천만원이 편성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109 콜센터 준비 상황과 심리부검 체계를 점검하고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정 장관은 "자살은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을 통해 한 사람의 생명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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