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르포] "강남대로에 뜬 무신사 스토어"...'K-패션' 글로벌 진출 거점 역할 강화

'무신사 스토어 강남' 130여개 브랜드, 6천여개 상품 선봬
강남권에 첫 매장 여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80여개 입점
스타일·연령별로 구분한 큐레이션 중심 매장 구성 "차별화"
외국인 고객 고려한 다국어 안내·택스프리·영어 응대 완비
QR코드 연동·후기 작성까지…온·오프 통합 '옴니채널’ 강화
670개 인기 스니커즈 집약…'슈즈월'로 무신사 정체성 구현
젤-큐뮬러스16·크록스 협업 한정판으로 '오픈 이벤트' 진행
'무신사 걸즈' 등 콘셉트 매장 확대…메가스토어 성수도 예고

 

【 청년일보 】 "'무신사 스토어 강남'은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채원 무신사 커뮤니케이션실 매니저는 31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무신사 스토어 강남' 현장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무신사는 서울 강남대로에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새롭게 선보이며,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2년간 성수, 홍대, 대구 등에서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무신사는 이번 강남점 오픈을 계기로 편집숍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채원 매니저는 "강남점은 단순한 매장이 아닌, 무신사의 큐레이션 전략과 옴니채널 역량을 총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며 "강남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밀집해 있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활발해 브랜드 확장성과 접점 확대에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무신사는 강남 지역에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을 먼저 선보인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강남권 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유입 효과를 검증했다는 평가다.

 

 

내달 1일 공식 오픈하는 무신사 스토어 강남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 총 1천170㎡(약 354평) 규모로 조성됐다. 130여 개 패션·잡화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이 중 100여 개는 국내 브랜드이며, 특히 80여 개는 강남권에 매장이 없는 신진·중소 디자이너 브랜드다.


무신사 스토어 강남의 가장 큰 특징은 '큐레이션 중심 구성'이다. 기존 편집숍이 브랜드 단위 나열에 그쳤다면, 무신사는 스타일과 고객 타깃에 따라 '무신사 영(Young)', '무신사 걸즈', '무신사 포 우먼', '무신사 워크&포멀' 등으로 매장을 세분화했다.

 

 

강남권 상권 특성을 반영해 1층에는 유니섹스 및 여성 브랜드를 집중 배치했으며, 외국인 고객 편의를 위해 안내문은 영문·일문·중문으로 병기했고, 전 직원이 영어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됐다. 택스프리 결제도 지원한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도 강화됐다.

 

매장 내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무신사 앱과 연동돼 회원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후기 작성도 가능하다.

 

 

핵심 공간 중 하나인 1층 '무신사 슈즈' 섹션도 주목할 만하다. 신발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에서 출발한 무신사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공간으로, 벽면을 가득 채운 '슈즈월'에는 670여 개의 인기 스니커즈가 진열돼 있다.


무신사 측은 "특히 무신사 슈즈 섹션을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화제성 높은 스니커즈를 한곳에 모은 것은 물론 신상품을 선발매하거나 무신사 단독 상품을 판매하는 차별화된 운영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오픈런이 생길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강남점 오픈을 기념해, 내달 1일부터 3일간 리셀 열풍을 일으킨 스니커즈와 의류를 한정 판매한다.

 

오픈 당일에는 아식스와 덴마크 디자이너 세실리에 반센이 협업한 '젤-큐뮬러스 16'이 공개되며, 무신사와 크록스가 협업한 '데님 클로그'도 무신사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단독 발매된다.

 

 

무신사는 이번 강남점 오픈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편집숍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큐레이션 기반 매장 운영방식을 강화하고, 향후 '무신사 걸즈', '무신사 슈즈' 등 특화 매장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서울 성수동에 6천600㎡(약 2천평)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패션뿐 아니라 뷰티, 스포츠, 슈즈, F&B까지 아우르는 K-라이프스타일의 초대형 복합 리테일 스토어로 조성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무신사 스토어'를 확장해, 브랜드 큐레이션 노하우와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결합한 진화된 형태의 편집숍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온라인 기반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더 많은 고객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 확대는 물론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존 무신사 스토어 3곳(성수·홍대·대구)은 올 상반기에만 누적 방문객 200만명을 기록하며 상권 내 주요 쇼핑 명소로 자리잡았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는 지난해 1~9월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성수@대림창고점은 지난 5월 거래액 기준으로 30억원을 넘어서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