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밤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1/art_17540140061261_92f6d7.jpg)
【 청년일보 】 8월의 첫날인 1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은 전북 정읍과 경북 경산에서 37도까지 치솟겠고, 서울과 대전·대구는 36도, 광주는 35도, 부산과 울산은 32도로 예상된다.
지난 밤사이에도 서울, 인천, 청주, 강릉, 서귀포 등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7월 열대야 일수 집계가 마무리됐으며, 서울은 23일로 역대 7월 기준 최다 열대야일을 기록했다. 6월 포함 총 25일로 연중 열대야 일수도 이미 역대 다섯 번째로 많다.
특히 제주 서귀포는 27일로, 1961년 기상관측 이래 7월 열대야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무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 잡으며 정체된 데 따른 것으로, 주변 두 태풍 사이에 끼어 당분간 고온다습한 남풍이 계속 유입될 전망이다. 4일께 기압계 변화가 예상되지만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은 전국이 흐리겠고, 제주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간헐적 비가 예보됐다.
한편, 이날 강원북부산지에는 오후 한때 5~20㎜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기오염도 문제다. 이날 수도권, 충청권, 전남과 영남 등에서는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온과 햇볕, 대기오염물질이 결합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오존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제주 해안과 남해안, 서해안 일부에는 너울성 파도가 강하게 밀려올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