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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운명의 날'…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구속' 기로

수사 개시 40여일 만에 신병 확보…심사,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

 

【 청년일보 】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실질심사가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개시 40여일 만에 '정점' 신병 확보에 나선 가운데,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10분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국민의힘 공천 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청탁 수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지난 6일 대면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점을 들어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원에 제출한 847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에는 이 같은 우려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소환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도주 우려가 없으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들어 방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구속 심사에서 특검팀에서는 한문혁 부장검사를 비롯한 8명이, 김 여사 측에선 변호인 3명(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이 참여한다.

 

양측의 공방은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장심사가 끝나면 오후 늦게나 이튿날 새벽께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양평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 여러 기업에서 184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집사 게이트' 의혹 등 다른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수사 상황 전반을 재점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의혹에 연루된 공범 또는 조력자들이 입을 닫으면서 수사 동력이 약화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특검팀은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이 크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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