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및 빌라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4831976571_fc5280.jpg)
【 청년일보 】 6·27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상승'에서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특히 수도권은 대출규제 직격탄을 맞으며 지수가 2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0.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124.3)보다 13.8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이번 하락은 지난 6월 말 정부가 발표한 '6·27대책'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조치가 시행된 직후 매매심리가 위축되면서, 전국 지수는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수도권은 낙폭이 두드러졌다. 수도권 지수는 6월 135.4에서 7월 111.4로 24.0포인트 급락했다. 서울은 무려 33.0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경기(-20.9포인트), 인천(-13.0포인트)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111.3에서 109.1로 2.2포인트만 낮아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했다. 충남(+7.5포인트), 울산(+3.5포인트), 부산(+0.3포인트) 등 일부 지역은 오히려 지수가 상승했다.
전세시장 역시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7월 전국 주택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01.5로, 전달 대비 4.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7로, 전월보다 8.4포인트 하락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