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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3천815명…'역대 최악' 2018년 이후 최다

최고기온 33.3도 이상일 때 1도 오르면 환자 51명 급증…물·그늘·휴식 필수

 

【 청년일보 】 올해 여름 들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3천800명을 넘어서는 등, 역대 폭염 대비 두 번째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 2011년부터 운영 중인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3천81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사망자는 23명이다.

 

특히 올해는 6월 말부터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8일 이미 온열질환자가 1천명을 넘어서는 등 기록적인 조기 발생을 보였다. 전날 기준 올해 누적 환자 수는 2018년 같은 기간 4천39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며, 지난해 동기 3천4명과 비교하면 1.26배 증가한 수치다.

 

질병청 분석에 따르면, 기온 상승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은 구간별로 차이를 보인다. 일 최고기온이 27.7~31도 구간에서는 1도 상승마다 온열질환자가 약 7.4명 증가하고, 31.1~33.2도 구간에서는 22명 증가했다. 특히 일 최고기온이 33.3도 이상이면 1도 오를 때마다 51명 발생해 급격히 늘어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도 낮 최고기온은 30∼37도에 이르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더운 환경에서 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물을 마시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119 구급대 등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방문하여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6월 말부터 고온 환경이 조기·장기간 발생하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과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기온 자료를 활용하여 폭염 대비 건강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청에서 8월 말 낮 기온을 30~34도로 전망하고 있어, 지속적인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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