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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시장 정조준"…LG전자, 시니어 맞춤형 TV 출시

"시니어 고객 맞춤형 기능 탑재"…LG전자, 'LG 이지 TV' 선봬
게임, 노래방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제공…다음주 국내 출시

 

【 청년일보 】 LG전자가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라는 비전을 앞세워 ESG를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고객 맞춤형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는 1천만명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시니어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이를 겨냥한 것이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설명회를 통해 'LG 이지 TV(LG Easy TV)'를 선보였다.

 

LG전자에 따르면 서비스센터로 접수된 시니어 고객의 TV 관련 문의 중 73%는 '사용 미숙 및 조작의 어려움'이다. TV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원하는 시니어 고객의 목소리를 대거 반영한 LG전자는 시니어 맞춤형 TV인 'LG 이지 TV'를 신규 개발했다.

 

대표적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쉬운 홈 화면 ▲같은 소프트웨어부터 전면 재설계한 리모컨·기본 탑재한 카메라 등 하드웨어 ▲영상 통화·복약 알림 등 편의 기능까지 전부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우선 홈 화면을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앱(App) 중심으로 단순화했다. 전체 메뉴가 한눈에 들어오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 하단부에 큼지막하게 배치한 것이다.

 

이지 TV 전용 리모컨은 버튼에 큰 글씨로 설명을 함께 표기해 이해도를 높이고, 백라이트를 적용해 어두워도 글자를 잘 읽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상단에는 별도의 '헬프' 버튼을 추가했다. TV 사용 중에 외부입력이 전환돼 화면이 나오지 않거나 실수로 앱이 실행되는 등 원치 않는 기능이 작동했을 때 고객이 '헬프' 버튼만 누르면 언제든지 바로 전에 보고 있던 방송으로 돌아가 시청을 이어갈 수 있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 상무는 "헬프 버튼의 기능은 이뿐만 아니라 낙상을 당하거나 몸에 문제가 있어서 급하게 연락해야 할 경우 버튼을 3번 누르거나 오래 누르면 연결돼 있는 카카오톡 친구에게 도움 요청 메시지가 발송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카카오톡과 협업해 여러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버디' 기능을 신제품에 탑재했다. 고객은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LG 버디로 연결된 가족은 사진, 영상, 유튜브 링크 등을 이지 TV로 전송할 수 있다. 원격으로 TV 제어도 가능해 부모가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는 자녀가 외부입력을 바꾸거나 각종 기능을 끄고 켜는 등 도움을 줄 수 있다.

 

백 상무는 "LG TV 전 라인업에 확대·적용할 것이고 우선 '스탠바이미'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약, 화초 물주기 등 놓치기 쉬운 일정에 대한 알람을 주는 '생활 알리미' 기능도 탑재했다. TV를 시청 중일 때는 팝업을 띄우고, 대기 모드에서는 팝업과 함께 소리를 통해 일정을 놓치지 않게 알려준다.

 

이밖에 두뇌건강 게임, 맞고, 오목, 노래방 등 시니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엄선해 제공한다.

 

백 상무는 구체적인 목표 판매 수량에 대해선 아직 초기인 만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 상무는 "해당 제품의 경우 판매했던 경험이 없고 고객층 자체가 아무래도 시니어에 한정되다 보니 일반 TV에 비해 계획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수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예측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고령 인구가 많기 때문에 시니어 시장이 먼저 발전했으며, 앞으로도 수요 확대가 클 수 밖에 없다"면서 "다만, 베트남·동남아 시장쪽에선 젊은 인구 비중이 높기 때문에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니어 고객을 위한 제품을 TV뿐만 아니라 향후 전 제품으로 범위를 넓히겠다는 뜻도 밝혔다.

 

백 상무는 "TV가 지금 첫 시작을 했고 (전 제품군에서) 시니어 고객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제품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29일 20시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시작으로 LG 이지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65형과 75형 두가지 모델을 선보이고 국내 출하가는 65형이 276만9천원, 75형이 386만9천원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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