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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사상최고 '턱밑'…한달새 2조원 급증

 

【 청년일보 】 코스피의 강세가 '사천피' 돌파 이후에도 꺾이지 않는 가운데 대표적인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상 최고치 턱밑까지 차올랐다.

 

3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가장 최신 통계치인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조5천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면서 사상 최고치에도 육박한 수준이다.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고 최고치는 지난 2021년 9월 13일의 25조6천540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난다.

 

최근처럼 증시가 강세장일 때는 신용거래융자를 지렛대(레버리지) 삼아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투자 위험도 만만치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산 주식은 대출 담보가 돼, 주가 하락으로 담보 값어치가 떨어지면 증권사가 담보 추가를 요구하다 해당 종목을 강제로 처분(반대매매)해 손해가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약 23조5천억원이었던 잔고는 한 달 만에 2조원 넘게 불어났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 찾지 않은 돈인 투자자예탁금도 지난달 31일 기준 85조4천56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80조원대로 유지되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파죽지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와 증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날도 코스피는 4,200선을 돌파해 직전 거래일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로 거래를 마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주 한·미 양국 간 관세 협상 타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효과 등 대형 호재에 힘입어 사상 첫 4,000선을 뚫은 뒤에도 숨 고를 틈 없이 연일 강세장을 보인 것이다.

 

다만 지금의 코스피 급등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맹목적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엔비디아·삼성전자·현대차 3사의 '치킨 회동' 이후 국내 증시에서 형성된 인공지능(AI) 모멘텀(동력)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추가적 레벨업(상승)을 할 수 있도록 잠재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지난주 후반 관련 수혜주들의 주가 폭등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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