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가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적으로 공시한 기업은 225개사로 전년(204개사) 대비 10% 늘었다고 밝혔다.
월별로 보면 전체 225개 중 72%에 해당하는 163개사가 6월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기업별로 보면 대규모 법인일수록 공시 비율이 높았다.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법인의 67%가 보고서를 공시한 반면 2조원 미만 기업 중 9% 만이 보고서를 공시했다.
아울러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 중에선 86%가 공시했으나, 시가총액 2조 이상∼10조원 미만 기업은 65%, 2조원 미만 기업은 17%만 공시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13개사), 금융·보험업(48개사) 등 순으로 공시기업이 많았다.
공시 내용을 보면 공시기업의 95%가 기후변화의 위험·기회요인을 식별해 공시했다.
위험·기회 관련 양적 재무 영향(17%) 및 시나리오 분석(38%)을 수행한 기업 수는 전년과 유사하나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아울러 99%에 해당하는 기업이 'Scope1·2'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했으나, 연결기준으로 공시한 기업은 1%에 불과해 여전히 종속기업을 포함한 배출량 산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Scope1은 기업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을, Scope2는 기업이 구매 또는 취득해 사용한 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을 뜻한다.
물류·사용·폐기 등 가치사슬 전 과정에서 발생하지만 Scope2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간접 배출량을 뜻하는 'Scope 3' 배출량을 공시한 기업은 68%에 달하지만, 구체적인 배출량 산정 방법이나 추정값의 사용범위를 기재한 기업은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거래소는 기후 관련 기업 공시역량 강화와 기재 충실도 제고를 위해 부문별 모범 작성 사례를 자사 ESG포털에 게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향후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역량 강화 및 국내 ESG 공시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ESG 공시 관련 세미나 및 기업 대상 간담회 등의 개최를 통해 기업의 공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기업 측 애로사항이 국내 ESG 공시제도 마련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