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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핵 포기 10~15일 내 결정"…군사옵션 열어두고 '최후통첩'

"열흘 안에 결과 알게 될 것"…합의 없으면 '나쁜 일' 경고
지난해 '2주 시한' 뒤 기습 공습 전례…연막 가능성 시사
중동 최대 병력 집결 속 중간선거 변수까지 복합적 계산

 

【 청년일보 】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며 사실상 '최대 보름'의 협상 시한을 제시했다.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동시에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최후통첩 성격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첫 회의 연설에서 "아마도 우리는 합의를 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도 취재진에 "10일이나 15일, 거의 최대한도"라고 언급하며 시한을 구체화했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아주 간단하다"며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중동은 평화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의미 있는 합의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구체적 군사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기습 타격한 사례를 직접 거론하며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핵시설에 대한 제한적·정밀 타격을 넘어 공격 대상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현재 항공모함 전단을 포함한 대규모 전력을 중동에 배치한 상태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수준의 군사력이 집결했으며, 대통령 명령이 떨어질 경우 단기간 내 타격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목되는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전례다. 그는 2025년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전격 공습한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 작전 직전에도 '2주'라는 시한을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이른 시점에 공격을 단행했다.

 

당시에도 "2주가 최대치"라며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불과 이틀 만에 공습이 이뤄지면서 '연막전술'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에 제시한 '최대 보름' 역시 협상 압박용 카드인지, 실제 군사행동 전 사전 정지작업인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득실을 따질 수밖에 없다. 단기·제한적 타격 후 이란의 대응이 제한적일 경우 강경 지도자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이란이 보복에 나서 중동 정세가 장기적 충돌 국면으로 번질 경우 국내 정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측통들은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이스라엘과의 공조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목표는 핵·미사일 시설 등 군사 인프라의 대규모 파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권교체까지 겨냥할 경우 지상군 투입 등 추가 리스크가 불가피해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란은 미국의 선제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 시스템을 전시 체제로 전환하고서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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