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한국보험대리점협회(이하 보험GA협회)가 금융당국 등 대관업무를 전담할 금융위원회 출신들을 부회장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적잖은 난항을 겪고 있다.
실질적으로 보험GA협회의 운영예산을 전담하며 경영 전반에 관여하는 지에이경영자협의회(이하 지경협) 중심으로 대관업무 부회장직을 수행해줄 후보군을 접촉해 영입 제안을 하고 있으나, 직위(?) 문제가 큰 걸림돌로 거론되며 대부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보험업계 및 GA업계 등에 따르면 GA협회는 대관업무를 전담해 수행할 적임자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GA협회는 지경협 대표들에게 부회장 후보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로, 특히 금융위원회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추천을 받고 있다.
GA업계 한 관계자는 "부회장 후보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 받아 후보를 찾고 있다"면서 "금융감독원 출신들은 일단 배제하고 금융위원회 출신에 한해 추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경협 내 부회장직을 제안 받은 인물들은 송재근 및 김제동 전 생명보험협회 전무들과 이석우 현 고려신용정보 고문 정도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7급 출신의 금융위원회 출신들이다. 송 전 전무는 부이시관(3급), 김제동 전 전무는 서기관 출신이며, 이 고문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분리된 후 금융감독원으로 이직해 국장까지 지낸 바 있다.
보험업계 한 임원은 "보험GA협회의 대관업무를 담당해줄 부회장직을 신설해 금융위원회 출신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직위를 둘러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영입 제안을 받은 이들은 회장직도 아닌 부회장직이라는 점에서 손사래를 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즉 이들이 금융당국을 퇴직할 시 직급을 감안하고 반면 보험GA협회의 위상을 고려하면 회장직을 제안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지적인 셈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송 전 전무의 경우 직무 문제로 거부한 것으로 알고, 이 고문은 다른 후배를 추천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 전 전무의 경우 일단 부회장직을 수행하다가 내년 김용태 현 회장이 퇴임하면 후임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조건이라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치 앞도 모르는 상황에서 1년 후 어떤 변수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회장직을 전제로 영입한다는게 사실상 가능하겠나"라며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 모두 부정적인 의사를 견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험GA협회가 금융위 출신 인사를 영입하려는 것은 모집수수료 1200% 룰 개선과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등 금융당국이 키를 쥐고 있는 난제를 풀어보려는 의도인 듯 하다"면서 "GA협회 모 임원의 경우 금융감독원 출신은 배제하고 금융위 출신으로만 추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인사 영입이 더욱 꼬인 상태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GA협회는 과거 보험대리점 대표들이 회장직을 맡아 운영해오다가 지난 2013년 이춘근 전 금융감독원 실장이 4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강길만 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국장, 조경민 금융감독원 부국장 출신이 자리를 이어오는 등 금융감독원 출신들이 선임돼 왔다.
그러나 매출 등 덩치가 커지고, 국내 보험시장내 위상이 높아지자 지난 2023년 미래통합당 소속 3선 의원 출신인 김용태 의원을 영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