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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인 효과' 노린다...ICT 업계, 구독서비스 출시 이어져

네이버 오는 6월 1일 유료 멤버십 출시...SKT, 지난해 12월 출시
고정적 현금 이득에 이용자 충성도까지...'락인 효과'
"유료 멤버십은 하나의 소비 트렌드...출시 이어질 듯"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 되면서 구독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으며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구독 서비스로 고정적 현금 창출은 물론,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한 곳에 묶는 플랫폼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해 서비스 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이 구독형 멤버십인 '올프라임'을 선보인데 이어 네이버가 유로멤버십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오는 6월 1일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일정 비용을 낸 네이버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네이버쇼핑∙예약∙음원·웹툰 서비스 등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선택한 디지털 콘텐츠는 월 단위로 변경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멤버십 회원이 자유롭게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멤버십 서비스를 기획한 한재영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쇼핑 또는 웹툰, 시리즈On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는 분들에게 더욱 유용한 멤버십이 될 것이다”며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추가 혜택과 제휴사를 꾸준히 확보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내 베타서비스를 통해 적정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유료 멤버시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네이버의 이커머스 시장 투자 강화에 대해서는 "쇼핑 강화라고만 보기에는 네이버의 전반적인 서비스에 대한 활성화 방안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적정 체감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사내 베타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직 가격이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구독형 멤버십인 '올프라임'을 출시했다. 올프라임은 동영상·음악·전자책(E-Book) 등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디지털 콘텐츠와 여행·영화·배달 등 생활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다.

 

월 9,900원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웨이브'와 음악플랫폼 '플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11번가' 이용 시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도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는 지난달 구독플랫폼 신규개발팀의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11월 열린 한 학술대회에서 구독 경제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향이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 쇼핑 플랫폼 톡스토어, 공동구매 톡딜 등을 메신저 카카오톡과 결합을 통해 관계 기반의 커머스 사업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1위인 아마존과 각종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넷플릭스는 이미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친숙한 디지털 구독경제 모델이다.

 

지난 해 말 아마존의 유료회원 서비스 '아마존프라임' 글로벌 가입자 수는 1억 5,000만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15년 4200억달러(약 501조원)에서 2020년 5300억달러(약 63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 멤버십를 바탕으로 한 구독 경제는 하나의 소비 트렌드가 됐다. 아마존, 쿠팡 등 국내외 굴지의 플랫폼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결국,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 자사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를 이끌어 내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장한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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