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을 통해 경기를 진행하는 e스포츠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게이머(선수)의 연봉도 급증하고 있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이 공개한 '2017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6년 기준 830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산업규모는 2015년에는 2014년도 대비 20%, 2016년에는 2015년도 대비 14.9% 증가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e스포츠 산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 세계 e스포츠 산업 규모는 5570억9000만원으로 한국이 전세계 e스포츠 산업 규모의 14.9%를 차지했다.

국내 e스포츠 프로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2017년 현재 977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6406만원보다 52.5%나 늘어난 액수다.

한콘진은 해외 진출 후 복귀한 선수들과 기존 스타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억대 연봉자가 다수 배출되면서 평균 연봉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2016년 372억3000만원으로 전체 44.8%를 차지한 방송 분야였다. 이어 구단 예산 212억7000만원, 스트리밍 및 포털 분야 136억4000만원, 온·오프라인 매체 62억9000만원, 상금 46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e스포츠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016년 기준 1637억원으로 2015년 1413억원에 비해 15.9% 증가했다.

또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전년도 544억원보다 14.1% 늘어 633억원이었으며 취업유발효과도 1만173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