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美 증시, 싱승 마감…"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

질병통제예방센터, 코로나 19 보급 준비 지시해
재료 분야 2.28% 상승…커뮤니케이션 2.19% 상승

 

【 청년일보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민간 고용지표의 부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로 큰 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454.84포인트(1.59%) 오른 29100.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19포인트(1.54%) 상승한 3580.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78포인트(0.98%) 오른 12056.44에 장을 종료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9000선을 회복하며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이 약 2.1%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5.8%가량 내렸다. 최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테슬라의 경우 핵심 주주 중 하나인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가 보유 지분을 줄였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기업용 IT솔루션 제공업체 DXC 테크놀로지는 11.65% 상승, S&P500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기업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5.61%하락해 S&P500 기업 중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양조업체 브라운 포맨은 10.04% 상승 마감했고 홈 휘트니스 업체 펠로폰 인터렉티브가 8.83% 상승해 최근 일주일동안 25.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재료 분야가 2.28% 올랐고, 커뮤니케이션도 2.19% 상승했다. 기술주는 0.92% 올랐다.

 

시장은 미국 고용 등 주요 지표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층 힘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선 주들에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일 경우 임상 시험을 일찍 종료하고,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지난달 말 일부 외신과 인터뷰에서 FDA가 3상 시험이 마무리되기 전 백신을 승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부진한 고용 관련 지표도 시장에 별다른 악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42만8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7만 명 증가에 큰 폭 못 미쳤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은 여전히 진전이 없지만, 협상이 다시 시작된 점 자체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전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통화 이후 "슬프게도 이번 통화로 백악관과 민주당이 미국 근로자 가족이 직면한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에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부양책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2조2천억 달러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관련해서는 악재가 또 나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중국 외교관이 미국의 대학을 방문하거나 대사관 외부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행위 등을 위해서는 미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위기 전보다는 훨씬 낮다고 진단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이 주제가 되는 것은 앞으로도 멀리 있는 일"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2%에서 오버슈팅 하는 게 현재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가파른 상승 이후 단기 조정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전략 담당 대표는 "향후 12개월의 증시에 대해 여전히 매우 건설적이다"면서도 "다소 과열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정이 없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겠지만, 10% 정도 조정이 발생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2% 상승한 26.57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