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국세청이 김대지 신임 청장 취임 후 첫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차장에 문희철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광현 본청 조사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임성빈 본청 법인납세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고위직 정기 인사를 4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고위직 인사는 김대지 청장의 임명과 지방국세청장의 명예퇴직으로 인한 공석을 채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주요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인사는 고시 출신보다는 역량 있는 비(非)고시 출신들을 지방국세청장에 확대 배치해 임용구분별 균형 인사가 구현되도록 노력했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문희철 신임 차장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부국세청 조사2국장, 광주국세청 조사1국장·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국세청 관계자는 “문 신임 차장은 그동안 전문성과 거시적 안목, 대내·외 조정능력, 안정적 조직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면서 “김대지 국세청장의 세정 철학을 뒷받침해 ‘국민이 편안한, 보다 나은 국세 행정;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광현 신임 서울국세청장은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국세청 조사1·2·4국장, 중부국세청 조사1·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 조사 분야에서 맹활약한 인물이다.
임성빈 부산국세청장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들어선 이후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서울국세청 감사관,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이와 함께 고위공무원단 나급인 대전국세청장과 광주국세청장에는 이청룡 소득지원국장과 송기봉 본청 전산정보관리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청룡 신임 대전국세청장은 8급으로 공직에 입문,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 부산국세청 징세송무국장,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등을 거쳤다. 이번 국세청 지방청장 이상 인사 중 유일한 비(非)행시 공직자다.
송기봉 신임 광주국세청장은 행시 38회 출신으로,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 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등을 맡았다.
지방청장급인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는 이현규 부산국세청 조사2국장(56)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노정석 본청 국제조사관리관을 본청 조사국장에, 오호선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을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에 각각 임명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