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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이슈]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금투업계,사모펀드 부실책임 일방전가 '우려' 外

 

【 청년일보 】 지난 한주 동안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청약에 58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사상 최초로 방탄소년단(BTS)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라서면서 내달 예정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체급이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또 키움증권에서는 테슬라의 액면분할을 주가하락으로 인식한 서버로 인해 서버 자동 감시주문을 이용하던 일부 고객의 주식이 자동 매도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한편 미 증시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특수로 화상회의 서비스 업체인 줌(ZOOM)이 기업상장 1년여 만에 시가총액 기준 IBM을 추월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증거금 58조원 이상 진기록

 

신청 첫날부터 16조원이 몰린 카카오게임즈에 총 58조5543억원의 자금이 투자되며 청약을 마감. 경쟁률은 무려 1524.85대 1로 집계. 저금리와 통화완화정책 및 부동산규제강화로 시중의 유동자금이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쏠렸다는 분석이 제기.

 

이번 청약 광풍은 70대가 주도. 3억 7000만원~8000만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 20대는 빛투로 10대도 1인당 1억원대의 자금을 넣었다고. 증권업계에서는 10대 청약자에 대해 부모나 조부모 자금이 많다면서 증여 가능성을 시사. 청약이 끝남에 따라 환불금 58조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 증권가는 단타성 자금에 투입되거나 CMA, MMF 등 단기 상품에 투자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1위 등극 BTS…빅히트, 메가톤급 상장 예약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인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까지 석권하면서 소속사 빅히트의 체급이 달라짐. 지난 2일 기준 빅히트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 코스피 상장 계획을 발표.

 

증권가는 내년 빅히트의 매출액을 512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27억원으로 전망. 이는 내년 5월 이후 콘서트가 가능한 상황과 일부 멤버의  군입대 예정에 따라 완전체 활동 중단을 감안한 수치로 분석. 다만 병역법 개정안이 통과돼 입영 연기 시 추정 수치가 상향될 가능성 있다고도.

 

한편 이날 빅히트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BTS 멤버 7인에게 주식 총 47만8695주를 증여. 장기적 협력 관계 강화 및 사기 고취가 목적이라는 후문. 전문가들은 상장 직전 시점에서의 거액 주식 증여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

 

◆ "뉴딜펀드 공감 속 사모펀드 이견"...윤관석 정무위원장 ,나재철 금투협회장 비공개 간담회

 

금융투자업계와 은성수 금융위원장간 간담회 이후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간 비공식 간담회 개최. 이날 양측은 뉴딜 펀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했으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고.

 

간담회에는 김신 SK증권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등 증권사 CEO를 비롯해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와 김성훈 키움운용 대표 등 자산운용사 대표가 참석했다고.

 

윤관석 정무위원장은 펀드 판매사들이 개인투자자들의 수준 및 성향을 적극 감안해 상품구성과 신뢰할 판매 관행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

 

이에 나재철 금투협회장은 "판매사에만 과도한 책임을 지우는 것이 투자자의 모럴 해저드를 조장할 수 있다"고 말함. 또한 이러한 경향이 사모펀드 시장 자체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 "삼성생명법 기대감"…은성수 금융위원장, 삼성생명에 삼성전가 강제 매각 불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제출한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 시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 8.5%를 매각해야 되는 것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

 

현행법 상 보험사는 계열사 주식을 총자산의 3%이하로만 보유할 수 있으나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하고 있음. 박 의원이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주식을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골자. 이에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 시 삼성생명이 20조원 이상의 삼성전자 지분 매도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

 

한편 지난달 31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현행 법과 원칙에 따랐을 때 삼성생명에 삼성전자 주식 매각을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 법을 개정하거나 그 이전이라도 기업에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것 이외에 대안이 없다고 설명.

 

◆ 영끌·빛투 속출…중·대형 증권사, 소형 증권사 행보 엇갈려

 

증권업계가 증권사에서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대출서비스인 신용공여 한도 초과 우려에 대해 차별화된 행보를 보임. 대형 증권사는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으나 중소형 증권사는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고 함.

 

지난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신용공여잔고는 16조5555억원으로 4거래일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 신한금융투자는 신용융자 신규거래 중단을 선언. 이미 중단 선언한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대열에 합류.

 

SK증권은 30일간 신용이자 무료 이벤트를, KTB투자증권은 3년 간 신용대출 이자율을 연 3.99%로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 DB금융투자는 신용융자 및 예탁증권담보대출 시 90일 간 연 2.2%의 이자율을 현대차증권은 이달말 한정 같은 기간 연 3.5% 이자율을 제공하는 이벤트 중.

 

◆ 키움증권, 테슬라 주식 자동매도 오류 발생…서버 오작동

 

키움증권 HTS에서 테슬라 주식이 고객 의지와 무관하게 매도되는 오류 발생.

 

키움증권 측은 부가 서비스인 서버 자동 감시 주문 이용 고객 중 일부에게 피해가 발생했다고 시인. 고객에게 주식을 재매수할 수 있도록 관련된 피해 보상을 마쳤다고 설명.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테슬라가 액면분할을 하면서 종목 가격이 낮아진 것을 HTS가 주가 하락으로 인식하면서 주식이 매도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옴.
 
서버 자동 감시 주문은 미리 저장해놓은 감시조건 및 주문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주문을 넣는 서비스로 주가 추이를 지속적으로 보고 있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로 꼽힘.

 

◆ 장기 '늪'에 빠진 국내 조선 빅3 삼성중공업...발주계약 취소에 '우울'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발주한 선주사들의 계약취소라는 리스크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함. 주요 발주처인 해양플랜트 드릴쉽 시추업체들이 유가 하락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이중고에 줄지어 파산보호를 신청.

 

조선업종은 수주산업의 특성 상 실제 고객에게 제품이 인도되는 시기와 수주 과정까지의 간격이 2~3년 가량이라고 함.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를 볼 때 삼성중공업의 상황이 타 사 대비 안좋다는 분석이 나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부채비율도 올 상반기 기준 삼성중공업은 211%로 집계돼 한국조선해양 104.6%, 대우조건 175.8% 대비 부채가 많다는 것을 입증. 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27.6%에 비해 12.3%포인트 급락한 15.3%를 기록.

 

◆ 쿠팡, 나스닥 시장에 기업상장 추진…스톡옵션 기반 변호사 영입 박차

 

쿠팡이 변호사 채용을 늘리며 나스닥 상장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 쿠팡은 영입 협상 중인 변호사를 대상으로 고정금과 스톡옵션의 비율을 두고 개별적 선택으로 입사하게 하고 있다고 함. 로펌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쿠팡에서 대형로펌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힘.

 

현재 사내변호사는 50여 명 수준이나 연내 100여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함. 네이버 20여명, 위메프가 10여명임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규모라는 분석이 나옴.

 

다만 제한된 인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스톡옵션으로 인해 사내 분위기는 좋지 않다고 함. 너무 상장만 목표로 달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

 

◆ 줌, 상장 1년여 만에 IBM 추월…화상회의 특수 톡톡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각국 기업에서 원격회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줌 사용자가 폭증,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화상회의 서비스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 시가총액 기준 IBM을 추월.

 

줌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날 대비 40.78% 폭등, 457.69달러에 종가 마감.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줌은 분기 매출액을 발표. 약 4.6배 상승한 성적표를 시장에 제시.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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