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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어 니콜라도 급락…美 기술주 모멘텀 투자자 눈 돌리나

테슬라, 거품론 제기·S&P500 지수 편입 여파…21% 이상 ↓
제2의 테슬라 니콜라, 회계부정·경영진 조사업체 혹평에 ↓

 

【 청년일보 】 미국 증시 기술주의 신흥주자로 꼽혔던 테슬라가 최근 급락한 것에 이어 제2의 테슬라로 일컬어지던 니콜라도 폭락했다. 이에 그동안 상승 랠리를 펼쳐왔던 미국 기술주 모멘텀 투자가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테슬라는 지난 8일(이하 미 동부 시각) 21% 이상 폭락했고 이 여파로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가 S&P500 지수 편입 불발로 폭락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나 뉴컨스트럭트의 혹평도 테슬라의 폭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동안 거침없는 상승을 보여 MAGA(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애플)가 아니라 MAGAT(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애플·테슬라)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도 무색해졌다.

 

앞서 미국 투자자 연구소 뉴컨스트럭트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향후 10년 내 자동차 3000만대를 생산하고 일본 도요타처럼 수익을 낸다고 하더라도 주가에는 여전히 거품이 끼어있다”며 "2030년 테슬라의 점유율은 42%에 불과할 텐데 주가는 점유율 110%인 것처럼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수익을 이끌고 있는 탄소 배출권 판매와 관련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3억2700만달러였으나 탄소 배출권 판매 관련 이익은 4억 2800만 달러로 니콜라 등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내연기관 업체들이 친환경차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중점을 두고 있는 탄소 배출권 판매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이익창출과 고성장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또한 테슬라와 경쟁중인 전기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주가도 최근 36% 폭락했다. 순항하던 니콜라는 금융정보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라며 “상장사에서 이 정도 수준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고 혹평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회계부정, 경영진 조사 등을 위주로 자료를 내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의 폭락과 니콜라의 폭락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미국 증권가에서 성장성보다는 기업가치에 주목한 투자가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한 증권 전문가는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미국)시장이 급등했으며 많은 종목들이 실제적인 회사 가치를 뒤로하고 꿈을 기반으로 상승했다”며 “ 이제는 기업가치에 더욱 주시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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