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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현장 “코로나19·개소세 감면 축소 등 내수위축 우려”

자동차산업협회 조사…“정부, 하반기 내수 활성화 정책 더욱 강화해야”
개소세 감면률 확대·전기차 충전소 조기구축·인증 중고차 산업 등 제시

 

【 청년일보 】국내 자동차 판매현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율 축소 등으로 8월부터 내수 판매가 둔화된 것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국내 자동차 판매 유지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가 하반기 내수 활성화 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7월21일부터 8월5일까지 국내 완성차업체 영업점·영업본부를 대상으로 ‘자동차 마케팅 전략 면담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7월까지는 신차 효과, 상반기 계약분에 대한 물량 해소 등으로 성장세가 유지됐으나 8월 이후부터 세제 혜택 축소 등의 영향이 본격화되며 내수 판매가 감소세로 반전했다.


자동차 판매 일선에서는 하반기에는 내수 판매가 정체 내지는 감소하고, 올해 연간 내수는 작년 수준인 152만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하반기에는 상반기(8종)보다 많은 18종의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으나 부분변경 비중이 높아 상반기 이상의 신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개소세 감면율 축소(70%→30%), 노후차 교체지원 일몰 등 세제 혜택 축소가 하반기 내수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의 경우 상반기 테슬라 판매가 급증했지만, 국산 전기차 판매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봉고3 EV, 포터 EV 등 국산 소형상용 전기차는 판매가 증가해 상반기 보조금을 모두 소진했다.


일선에서는 현재 GV80, G80 등 제네시스 인기 모델은 출고 대기일이 4∼6개월에 달하는 등 중·대형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고급차 등의 인기가 젊은 층을 포함한 전 계층에서 나타난다고 답했다. 


SUV의 경우 티볼리, 트레일블레이저, 셀토스, XM3 등 소형 SUV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친환경차와 고급차종으로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 현장에서는 지난 6월말 개소세 70% 감면과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 일몰 종료로 7월부터 일부 업체 영업점에서 소비자 내방과 신규 계약이 줄어들었다며 하반기에도 내수 활성화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전기차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력, 전용 매장 확보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자동차 생애 전주기적 관리 등을 위해 인증 중고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활성화하고, TV 홈쇼핑 등 온라인 판매방식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개소세 감면율 확대, 상용차 취득세(4∼5%) 감면, 전기차 충전소 등 친환경차 인프라 조기구축, 국내 완성차업계 인증중고차사업 허용 등의 대정부 건의사항을 마련해 조만간 관계부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만기 협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내수 위축 우려가 8월부터 현실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까지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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