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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추족‧혼추족’ 겨냥 명절 음식...맞춤형, 간소화 대세

명절음식 준비 간소화‧혼자 챙길 수 없는 소비자 위해 맞춤형 상품 출시
대형마트, 전‧잡채‧송편 등 직접 요리하거나 ‘간편가정식’ 등 구성해 ‧판매
백화점, 1인 명절 도시락‧구독형 선물세트…1인 가구 위한 소분 선물세트

 

【 청년일보 】올해 추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귀성을 포기하고 집에서 보내는 이른바 ‘홈추족’과 혼자서 보내는 ‘혼추족’이 늘면서 명절을 보내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행사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용량 선물세트 등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를 위해 한우나 과일 등을 소분해서 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선물세트나 구독형 선물세트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마트, 직접 만든 전‧잡채 등 판매…명절음식 ‘가정간편식’ 출시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추석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서 보내는 소비자들과 명절 음식 준비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장에서 직접 요리한 명절 음식을 소분해서 판매하거나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가정간편식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추석 당일인 내달 1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동태전‧동그랑땡‧남도떡갈비 등 준비에 시간과 품이 많이 드는 명절음식을 판매한다. 음식 준비를 간소화하려는 가구부터 혼자 명절음식을 준비하기 힘든 1인 가구까지 겨냥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고객들뿐만 아니라 1인 가구도 명절음식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다음달 2일까지 전국 83개점에서 명절 대표음식인 전을 매장에서 직접 부쳐 판매하고 각종 나물도 팩으로 판매한다. 녹두전은 개당으로 구매할 수 있고, 명태전·오색꼬지전·애호박전·동그랑땡·잡채 모두 100g 단위로 판매한다. 이와 함께 시금치·도라지·고사리·무나물 등 차례용 나물과 오색송편도 준비했다.

 

또한 이마트는 피코크를 통해서도 송편‧식혜‧떡갈비‧전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향을 찾지 못하는 보상심리로 오히려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한 간편 차례 음식을 찾는 고객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역시 내달 1일까지 PB 브랜드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녹두전, 명태전 등 명절 음식과 국물 요리, 안주를 포함한 50여개 가정간편식을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 ‘1인 가구’ 겨냥 맞춤형 소분 구성 선물세트 등 선보여 

 

백화점 업계도 추석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하고 혼자서 집에서 보내는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명절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1인 가구에게 선물을 할 수 있도록 ‘구독형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상품은 한우 세트 2종과 청과 세트 1종으로 5kg이나 10kg 등 대용량 포장이 기본인 선물세트를 소량으로 나눠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선물 받은 소고기나 과일을 냉장고에 장시간 보관할 경우 식품이 상할까 봐 걱정하는 1인 가구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구독경제를 적용한 것이다. 

 

구독권은 선물 받는 사람에게 등기로 발송되며 거주지 인근의 롯데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독권을 받은 후 11주 내로 선물 받은 식품을 나눠서 수령하면 된다. 정육은 최대 4회까지, 청과는 2회까지 나눠서 받을 수 있으며, 한 번에 받아도 무관하다.
 

 

신세계백화점은 혼추족들이 간편하게 명절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1인 명절 도시락’을 판매한다. 모듬전, LA갈비, 잡채, 모듬나물 등 명절음식을 한번에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혼자 추석을 보내면서도 명절 음식을 알차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백화점에서 수령하거나 배송비를 추가하면 택배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1인 가구들을 위한 한우와 이색과일 등을 소포장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내놨다. 

 

먼저 한우 선물세트는 0.8kg으로, 기존의 대용량 한우 선물세트를 소분 포장해 1인 가구에 맞춰 실속있게 구성했다. 

 

또한 이색 과일 선물세트는 작년 고급 과일로 인기를 끌었던 샤인머스캣과 멜론, 애플, 망고 등을 담았다. 이 선물세트 역시 과일을 소분해 나눠 담아 1인 가구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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