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인기차종 시승에 차박까지"...추석연휴 '고객몰이' 나선 완성차업계

인기 차량 무상 대여, ‘차박’ 체험 행사…‘호텔숙박+카셰어링’ 상품도
이벤트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 자극…구매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

 

【 청년일보 】자동차업계가 추석 연휴에도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향에 가는 대신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홈추족’과 집 근처에서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들의 증가로 이들을 위한 새로운 이벤트들을 속속 선보이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자극해 차량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추석을 맞아 무료 시승과 차박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고객 추첨을 통해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베뉴, 코나,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11개 차종의 차량 250대를 추석 연휴 기간 무상으로 대여하는 ‘추석맞이 6박 7일 렌탈 시승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차량들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현대차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무료 시승 기회와 함께 최근 여가활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차박’(차안 숙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총 140팀에게 추석 이후부터 한달간 ‘더 뉴 싼타페’와 신형 투싼을 대여하기도 했다.
 

 

기아자동차도 추석 연휴 기간 220명의 고객에게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카니발 100대를 포함해 쏘렌토 60대, K5 10대, 셀토스 10대, 스팅어 마이스터 20대, 니로EV 20대 등을 무상으로 빌려준다.

 

추석 명절에 귀성 대신 호텔에서 바캉스를 보내는 이른바 ‘호캉스’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행사도 있다.

롯데그룹의 차량공유 브랜드 그린카는 롯데호텔과 함께 호텔 숙박과 카셰어링을 한번에 예약할 수 있는 패키지인 ‘베드&카(Bed&Car) 패키지’를 지난달 28일 선보였다.

 

패키지는 롯데시티호텔과 L7호텔 1박 숙박과 그린카 6시간 무료 이용 쿠폰으로 구성돼, 호캉스와 도심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행사도 실시했다.

 

지난달 23부터 사흘간 서비스센터 방문 고객 차량의 엔진, 에어컨, 제동장치 상태, 타이어의 공기압 및 마모상태 등을 무상으로 점검해 줬으며, 추석 연휴에 긴급상황이 발생한 고객이 신속하게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긴급출동반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업계가 이 같은 행사를 잇따라 여는 데는 코로나19 여파와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율 축소 등으로 하반기 내수판매가 둔화된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활성화돼 추석 이후에도 소비자들이 신차 등을 구매하도록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노리겠다는 게 자동차업계의 계획이라는 것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