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유니티 코리아가 급변하는 게임 업계와 대내외 환경 속에서 국내 개발자의 안정적인 게임 개발과 운영, 비즈니스 구축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유니티 코리아는 1일 자사가 진행하는 개발자 콘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0'의 개막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유니티 코리아의 김인숙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해 2020년 유니티 코리아의 주요 성과와 함께 국내 개발자 대상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존 리치텔로 유니티 CEO와 브렛 비비 유니티 최고 제품 책임자(CPO), 앤드류 보웰 유니티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 등 유니티를 대표하는 인사들의 오프닝 노트 영상으로 시작됐다.

 

존 리치텔로 CEO는 "게임 산업에서 한국은 4번째로 큰 시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e스포츠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의 개발자는 멋진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게임 외에도 한국의 크리에이터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유니티는 한국의 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자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렛 비비 유니티 최고 제품 책임자는 유니티 제품 생태계를 소개했다. 그는 "유니티의 전반적인 제작 및 운영 솔루션의 핵심 원칙은 유연성과 확장성, 신뢰성과 안정성"이라며 "이러한 유니티의 원칙이 콘셉트 수립부터 제작, 출시, 운영 및 상업화까지의 과정을 위한 주요한 가이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유니티의 올해 성과를 전하며 "국내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의 64.8%, Xbox와 PS 게임의 30~40%, 닌텐도 스위치 게임의 70%가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니티는 올해 포브스가 뽑은 '2020년 미국 내 가장 전도유망한 인공지능 50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 템플릿 프로젝트 '카야'와 원스토어·CFK 협업 통한 개발 지원

 

유니티는 국내 개발사가 활용하도록 유니티 기반 콘텐츠 개발하는 데 필요한 머티리얼을 제공하는 템플릿 프로젝트 '카야'를 진행 중이다. 카야는 빠른 시일 내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개발자의 게임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내 대표 앱마켓 '원스토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10억 원 규모의 펀딩을 통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 대표는 "원스토어와의 협업은 새로운 게임 장르나 게임 플레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진 개발사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개발자의 콘솔 게임 출시와 닌텐도 스위치를 포함해 차세대 콘솔 게임기 'Xbox 시리즈 X(XSX)', PS5 등이 주도하는 글로벌 콘솔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유니티 코리아는 17년 넘게 국내 게임 타이틀의 글로벌 콘솔 시장 출시를 지원해온 콘솔 퍼블리싱 전문 기업 CFK와 함께 기존 모바일 게임의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기술 및 마케팅 부문에 대한 지원 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글로벌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유니티 런 프리미엄'의 전면 무료화, 유니티 초보자를 위한 게임 공모전 '유니티×레고 마이크로게임 챌린지' 개최 등에 이어 내년에도 개발자에 대한 교육 부문의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유니티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유니티 학습 동아리 등을 지원하는 '스튜던트 앰버서더 프로그램' 등 학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 '유니티 2020.2'와 '유니티 2021' 통해 개발 지원·협업 생산성 강화

 

새롭게 출시될 유니티 엔진의 로드맵도 공개됐다. '유니티 2020.2'에서는 물리 기반 빛 강도 등의 다양한 설정을 포함하는 새로운 'HDRP' 템플릿을 사용할 수 있고,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 패키지가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어 다양한 지역에서 현지화된 에셋과 텍스트를 관리할 수 있다.

 

'유니티 2021'에서는 '비주얼 스크립팅'의 워크플로와 핵심 기능이 보다 개선될 예정이다. XSX와 PS5 등 차세대 콘솔 기기를 위한 게임 제작과 새로운 확장현실(XR) 플랫폼을 지원하고 개발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팀 협업의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이 이뤄진 점도 특징이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올 한 해 동안 유니티 코리아는 전례 없이 변화된 세상을 맞이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 소통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유나이트 서울 2020의 다채로운 세션과 풍성한 이벤트에 국내 개발자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