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대주주인 씨앤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용 주사제 ‘Poly-COV01’ 개발에 성공, 임상수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와 긴급사용승인 등을 위한 임상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Poly-COV01’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당시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경구제 ‘타미플루’를 복용하지 못하던 중증환자의 마지막 희망으로 떠올랐던 주사제 ‘페라미비르’처럼 코로나19 환자 중 경구제나 코 흡입제조차 투여할 수 없는 극소수 중증환자들을 위해 씨앤팜이 개발한 것이다.
씨앤팜은 ‘Poly-COV01’이 자사의 ‘무고통(pain-free) 항암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니콜라사마이드 혈중농도의 짧은 반감기를 개선한 약물로, 투여횟수 조절로 치료기간 내내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혈중 유효농도인 ‘IC100’의 유지를 목표로 개발했으며 약물독성으로 인한 부작용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Poly-COV01’의 기반약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올해 4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전 세계 주요 약물 중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1위로 꼽은 약물로,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질환 외에도 암, 당뇨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하다고 의약계에 알려져 있다.
씨앤팜은 ‘Poly-COV01’이 현재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코로나19 중증환자들에게 마지막 ‘희망 주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Poly-COV01’의 임상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 아래 관계당국과 주사제의 효력실험 일정을 협의 중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더욱 치료 사각지대로 몰리고 있는 중증환자들에게 ‘Poly-COV01’을 당국의 시판승인 이전에 투약할 수 있도록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