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서 1-2로 역전패했다. 손흥민(29)은 전반 18분 만에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에릭 라멜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44분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19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한 차례 스프린트를 한 뒤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주저앉으며 통증을 호소했고,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잃으면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고, 아스널의 파상 공세를 막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부상으로 투입된 라멜라가 전반 33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루카스 모라가 짧게 내준 패스를 라멜라가 왼발 라보나킥으로 연결했고, 상대 수비수의 다리 사이를 통과한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내 아스널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 키런 티어니의 패스를 받은 마르틴 외데고르가 동점 골을 터트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아스널은 후반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후반 19분 토트넘 다빈손 산체스의 반칙으로 아스널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역전 결승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31분 라멜라가 팔로 티어니의 목을 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수적 열세까지 안았다.
한 골을 만회하려는 토트넘의 노력이 이어졌지만, 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해리 케인의 헤딩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되지 않았다.
6분 뒤 케인의 오른발 프리킥은 골대를 맞췄고, 뒤이어 산체스의 슈팅도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