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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5명 중 4명 "최저임금 인상 후 시급 올랐지만 일자리 줄어"

<제공=알바몬>

아르바이트생 5명 중 4명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지난 해보다 오른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알바몬이 알바생 2044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0%가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답해 '부정적인 변화를 느낀다(53.8%)'는 응답을 소폭 앞섰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최저시급 7530원과 관련 전체 알바생의 54.3%가 최저시급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급 8000원 등 '최저시급을 초과해 받는다'는 응답도 41.8%로 나타나는 등 96.1%의 알바생이 '최저임금 이상'을 받고 있었다. 반면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급여를 받는 알바생은 전체 응답자의 3.9%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10대의 최저임금 미달율이 9.1%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4.6%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근무지의 운영형태에 따라서는 자영업 매장에 근무하는 알바생이 4.2%,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4.1%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알바몬은 특히 지난 해 최저임금을 제대로 챙겨 받지 못한 경우, 올해도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비중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중 지난 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알바생 1638명에게 '2017년 알바 당시 법정 최저임금 6470원을 받고 일했는지'물은 결과 7.1%(116명)의 알바생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급여를 받았다'고 답했다. 

지난 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은 알바생들의 올해 최저임금 미달 비중은 무려 19.8%로 전체 응답자 그룹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올해 처음 알바를 시작했다는 응답자 그룹의 3.9%보다 약 5배, 지난해 최저임금을 받았다는 응답자 그룹의 2.7%의 약 7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또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알바를 하고 있는 알바생의 75.6%가 작년보다 오른 급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알바 경험이 있는 알바생의 75.6%가 '올해 시급이 지난해보다 올랐다'고 답했으며 '지난해와 같은 금액의 시급을 받는다'는 응답은 19.1%, '지난해보다 시급이 줄었다'는 응답은 5.3%였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알바생들이 실감하는 변화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55.0%,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53.8%로 나타나 긍정적인 변화가 소폭 앞서고 있었다. 

응답자 중 최저임금 미달 그룹 알바생들은 '긍정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 72.5%, '부정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 66.3% 등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변화를 상대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알바생들이 실감하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복수응답)로 '시급 인상에 따른 알바수입'이 8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보다 적은 시간을 일해도 이전 수준의 수입을 벌 수 있다(51.0%) △급여 인상에 따른 집중력, 보람 등 알바생 자신의 자세 변화(19.9%) △야간근무, 연장근무 등 무리한 시간 외 근무 압박 감소(14.1%) △공고 내 제시 급여 증가 등 근무환경이 좋은 알바 확산(11.1%) △알바 선택의 폭 증가(11.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 후 느끼는 부정적인 변화로는 △일자리 감소에 따른 알바 구직난(69.6%) △파트타임, 단기간 위주의 알바가 늘고 오래 일할 알바는 감소(44.8%) △브레이크타임, 시간쪼개기 등 급여를 덜 주기 위한 꼼수(37.5%) △업무 강도가 심해졌다(26.9%) △최저임금을 이유로 알바에 잘려 다른 알바를 구해야 했다(11.4%) △내 시급만 오르지 않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6.7%)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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