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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팀 기조 균열...초선들의 반란

 

【 청년일보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것과 관련 그동안 원팀 기조를 중심으로 당청 관계를 이끌어온 더불어민주당 내부에 균열이 조성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더민초'는 12일 야당이 부적격 판정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중 최소한 1명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낼 것을 당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더민초'는 이날 초선 81명 중 40여 명이 참석한 전체 회의에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가운데 최소 1명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강력히 권고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기로 결론내렸다.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 친문인 김영배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뼈를 깎는 심정"이라며 "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할 수 없어서,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며 1명 이상의 후보자들에 대해 결단할 것을 청와대와 지도부에 촉구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대통령에 대한 반기...레임덕 촉발 계기 될 수도

 

청와대에 장관 후보자 부적격 의견을 전달해 달라는 '더민초'의 요구는 송영길 대표가 '당 중심' 기조를 강력 천명한 데 이어 당 지도부가 포함된 초선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움직임에 공개 반발하는 초유의 상황을 연출했다. 그동안 당청 원팀기조를 강조해온 민주당의 기조를 흔들고 나아가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3인방 문제를 계기로 여권 원팀 기조에 균열이 생기면서 당청관계 악화와 조기 레임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패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뒤에 열린 의원총회 때만 해도 '결격사유는 아니다'라는 의견이 우세한 듯 보였다.

 

하지만 야당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3인방과 연계해 청문정국 해법이 더욱 꼬인 가운데 송 대표가 전날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청와대 참모들의 태도를 공개 비판하고 나서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당내에서는 당청 갈등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후보자들이 자진사퇴를 결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퇴로가 열리기를 기대하는 기류도 조성되고 있다. 

 

앞서 5선 비주류인 이상민 의원은 라디오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의혹을 살펴보면 공직 수행에 온전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며 "소모적 논란은 백해무익하다. 결단의 문제"라고 지명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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