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담길지를 두고 발표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하락출발했다.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긴축 가능성에 휘둘리며 위축된 모습이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조기 테이퍼링(점진적 긴축)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 4월 회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오르기 전에 이뤄진 회의여서 이번 의사록이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19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4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30포인트(1.06%) 하락한 33,699.3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11포인트(1.17%) 하락한 4,079.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7.31포인트(1.26%) 떨어진 13,136.3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코인당 35,000달러 아래로 내려가 시가총액 중 5천억달러(약 564조5천억원) 이상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세 기관은 전날 밤 공동으로 '가상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며 뉴욕증시에 겹악재로 작용했다.

테슬라와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3.66% 급락한 556.25달러로 출발, 낙폭을 키우며 4%대로 내리고 있다.

코인베이스도 여파에 힘겨워 하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는 8.26% 폭락한 219.2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계획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당장 시장의 주요 의문점은 연준이 옳은지, 그리고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인지 여부다"라며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면 사실상 모든 투자자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1.94%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1.34%가량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1.73%가량 밀렸다.

국제 유가도 크게 하락 중이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15% 하락한 배럴당 63.42달러에,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2.93% 떨어진 배럴당 66.70달러에 거래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