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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대출규제에 거래부진 여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집값폭등 5적" 뿔난 무주택자 단체시위 外

 

【 청년일보 】금일 건설 및 부동산업계의 주요이슈는 집값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끌었다. 정부의 강도 높은 지속적인 대출 규제와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에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무주택자 시민단체들이 문재인 정부 하 청와대 수석과 장관을 거친 김상조 전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장 등을 '집값 폭등 5적'으로 규정하며 청와대 앞에서 퍼포먼스 시위를 벌이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에도 불구 15억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는 지난 2년간 30%에 가까인 상승한 것으로 분석돼 이목을 끌었으며, 정부의 규제로 아파트 투자가 차단되면서 대체제로 급부상한 오피스텔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매매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요 관심거리로 다뤄졌다.

 

◆대출규제에 거래부진 여파…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폭 둔화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그리고 집값 고점에 대한 불안감 등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면서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연속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특히 규제 강화로 매수세가 사그러들면서 일부 호가를 내린 매물도 거래가 안 되고 있는 등 관망세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제기.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8일 기준)은 지난주 대비 0.14%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3주 연속 둔화된 것임.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영향을 많이 받은 강북 등의 오름폭이 크게 둔화됨. 강북구는 지난주 상승폭이 0.07%에서 0.04%로 줄었고, 동대문구(0.05%), 광진구(0.05%), 관악구(0.06%) 등지도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 노원구의 경우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는 0.14%를 기록함.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성수동과 목동·여의도동 일대는 거래 부진으로 성동구(0.05%), 양천구(0.06%), 영등포구(0.08%)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

 

강남도 마찬가지로 분석됨.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19%로, 송파구는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18%로 축소됨. 또한 서초구(0.25%)와 강남구(0.19%)도 지난주 대비 각각 0.02%포인트 상승폭이 축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값도 대출 규제의 강화,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수도권(0.23%) 전체적으로 5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됨.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 서울은 0.12%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경기(0.19%)와 인천(0.23%)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2∼0.03%포인트 축소.

 

전문가들은 최근 매수세가 위축된데 이어 조만간 국세청의 종합부동산세 부과를 앞두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이 쏟아지고 가격도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제기.

 

이날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공개한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4)보다 낮은 68.6을 기록하며 지수 70 이하로 하락. 특히 한강 이남(74.9)보다 대출 영향을 많이 받는 한강 이북(61.4)의 지수가 더 낮았음.

 

◆김현미·김상조·김수현 등 “집값폭등 5적"...무주택자 단체 퍼포먼스 시위

 

무주택자 시민단체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김수현 전 청와대 사회수석 등을 집값 폭등 ‘5적(賊)’으로 규정, 부동산가격 상승 책임이 있다며 시위.

 

집값정상화 시민행동은 1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을 비롯해 김 전 장관과 김 전 수석,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금융통화위원들을 지목하며 "집값을 폭등시켜 2200만 무주택 국민 눈에서 피눈물 흘리게 만들었다"고 비판.

 

이 단체는 문 정부가 지난 2017년 12월 임대주택등록 활성화방안을 발표, 주택임대사업자들에게 세금 특혜를 제공하고, 이로 인해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주택을 매도하지 않고 추가로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서 집값이 폭등했다고 주장. 또 사상 최저 금리와 무책임한 돈 풀기도 집값 폭등의 원인이라고 지목하며 비난.

 

단체는 "문 대통령은 5적의 인사권자이자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자신에게 권력을 쥐여 준 촛불 시민을 벼락 거지로 만들었다"면서 계란과 돌 모형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대출 규제에도“...15억원 넘는 아파트, 2년간 26% 상승

 

지난 2019년 '12·16 대책'으로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됨. 그럼에도 불구 시세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는 2년간 무려 26%가량 급등했다는 분석이 제기돼 주목.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정부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금지를 발표했을 당시 서울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 시세는 약 14억8000만원으로 조사.

 

그러나 이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16억9641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이달 기준 18억7824만원까지 상승했다고.

 

부동산R114는 "초고가 아파트는 대출이 금지된 이후에도 26%가량 오르며 상승액 기준으로 4억원이나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 이어 대출 금지라는 특단의 조치에도 상승세를 제어하지 못했다고 진단.

 

아울러 최근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총량규제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조기 도입을 예고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2년 전 대출을 전면 금지했던 사례를 감안하면 인위적인 대출 억제 정책의 한계점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11월 입주예정물량 4만6천여가구…지난해 평균의 “2배”

 

11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최근 1년 월평균치의 약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적으로 71개 단지에서 총 4만6천193가구가 입주할 예정. 이는 최근 1년 월평균 입주 물량(2만3천842가구)에 비하면 2배 가까운 규모.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개 단지 1만7999가구, 지방이 45개 단지 2만8194가구 입주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충청의 경우 입주예정 물량(1만1940가구)이 직전 1년 월평균 물량의 4.5배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

 

전국에서 1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 입주 예정지는 13곳으로 알려짐.

 

◆‘인기’ 좋아진 오피스텔...올해 매매 '역대 최다' 기록

 

주거용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실제로 올해 매매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전날까지 5만1402건으로 집계. 이는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연간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규모로 분석.

 

특히 올해가 한 달 반가량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매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

 

지난 2006년 2만여건 수준에 불과했던 오피스텔 매매량은 임대 수익 창출 수단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며 2007∼2011년 3만3천∼3만6천건 수준으로 늘어남. 그러나 수익성이 낮고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2012∼2014년 3만건 아래로 줄어드는 등 투자처로서 외면 당해옴

 

이후 2015∼2016년 4만1천여건으로 증가하다가 2017∼2018년 3만건대로 다시 감소하는 등 증감을 반복해옴. 그러나 지난 2018년 3만3249건에서 2019년 3만5557건으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 무려 4만8605건으로 폭증함.

 

올해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1만6110건), 인천(6537건), 강원(673건), 울산(536건), 세종(350건), 전북(211건) 등 6곳에서 전날 기준 오피스텔 매매량이 이미 역대 연간 최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분석.

 

서울(1만5631건)의 경우도 연간 매매량이 역대로 가장 많았던 지난 2008년(1만5964건)을 올해 안에 톨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

 

 

 

◆그룹 사옥·빌딩관리 자회사 S&I...LG그룹, 맥쿼리PE에 매각 추진

 

LG그룹이 건물 관리 사업 자회사인 S&I코퍼레이션의 시설관리(FM) 사업부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PE)에 매각한다고.

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LG그룹은 S&I코퍼레이션 FM 사업부(S&I FM)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PE를 선정. 매각대금 규모는 약 4000억원대 후반으로 전해지고 있음.

 

양측은 올해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매각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S&I코퍼레이션 FM 사업부는 LG그룹 계열사들의 빌딩과 주요 사업장을 유지·보수하는 시설 관리업을 맡아옴. 지난해 FM 사업 매출은 6000억원. S&I코퍼레이션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해왔다고.

 

이번 매각은 내달 새 공정거래법 시행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으로 분석.

 

기존까지는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규제 대상은 총수 일가 지분 30% 이상 상장사와 20% 이상 비상장사였음. 하지만 앞으로는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총수 일가 지분율 20% 이상으로 일원화되고 이들 기업이 지분을 50% 넘게 보유한 자회사로도 확대.

 

때문에 LG가 지분 100%를 보유한 S&I코퍼레이션도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고. LG는 S&I코퍼레이션의 건설 사업도 매각하기 위해 GS건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주차난’ 골머리 겪던 삼청공원 입구...“공영주차장 생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삼청공원 주차장 건립 계획이 포함된 종로구 북촌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11일 밝힘.

 

이에 따라 삼청동 25-1번지 일대 삼청공원 입구에 공영주차장을 만들고, 북촌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될 전망.

 

해당 지역은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 각종 상업시설이 주거지와 혼재해 있고, 유동 인구가 많아 주차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아옴.

 

서울시는 "북촌 일대 주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차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보행 안전과 주민 편의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

 

◆LH, 광주 선운2지구 민간분양 공동주택 택지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1일 광주 선운2지구 내 민간 공동주택 용지 1필지(B-2BL)를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힘.

 

면적은 3만4666㎡에 전용 면적 60~85㎡ 594가구 건설 규모로, 공급가격은 740억원임. 즉 3.3㎡당 700만원인 셈.

 

광산구 선암·운수·소촌동 일원 39만8천㎡에 조성되는 선운2지구는 공공분양 756가구, 행복주택 492가구, 국민임대 447가구, 영구임대 159가구, 민간분양 594가구, 민간임대 494가구, 단독주택 91가구 등 3천33가구가 들어설 예정.

 

광주와 전남에서 처음으로 신혼희망타운도 이곳에 들어설 예정. 지난 1월에 착공해 오는 2024년 7월 완공 예정으로, 보상비 2268억원과 공사비 305억원 등 모두 3033억원을 투입될 계획이라고.

 

LH측은 광주~무안 고속도로 운수IC와 광주송정 KTX역, 광주지하철 1호선과 인접해 교통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빛그린 국가산단과 호남대 등 입주 수요가 풍부하다고 평가함.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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