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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산업계 주요이슈] "제작결함" 아우디폭스바겐·벤츠 등 4개사 4247대 리콜…"한국에 백기투항" 애플, 앱스토어 외부결제 '허용'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산업계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제작결함이 발견된 4247대를 대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는 소식과 애플이 한국 앱스토어에서 외부결제를 허용한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가 주식 매도 규정안을 마련했다. 이는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였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먹튀 논란'의 대상이 되어 사퇴하자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이 밖에 삼성전자 연구진이 자기저항메모리(MRAM)를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 컴퓨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고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 "제작결함 발견"… 아우디폭스바겐·벤츠 등 4개사 4247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13일 제작결함이 발견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포르쉐코리아,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총 12개 차종 4247대를 발견해 리콜 진행.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티구안 2.0 TDI 등 2개 차종 2355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와 EGR 쿨러 균열에 의한 냉각수 누수로 흡기다기관의 천공이 발생할 가능성 확인. 

 

포르쉐코리아의 파나메라 등 4개 차종 179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 발견. BMW코리아의 BMW i4 M50 등 2개 차종 72대는 고전압 배터리 충격 완화 패드가 일부 장착되지 않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GLE 350 e 4MATIC Coupe 등 2개 차종 19대는 연료탱크 압력센서 고정 부품의 내식성 부족. 벤츠 E220d 4MATIC 등 2개 차종 2대는 엔진 내 크랭크샤프트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파손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

 

◆ "한국에 백기 투항"… 애플, 앱스토어 외부결제 '허용'

 

애플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인앱결제 강제금지법' 준수를 위해 한국 앱스토어에서 앱 내 제3자 결제 서비스를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

 

제3자 결제를 이용할 때에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한 30%보다 낮은 수수료 적용 예정. 구체적인 허용 방법과 적용 시기, 수수료율 등은 추가 검토 예정.

 

인앱결제 강제금지법은 지난해 9월 14일 시행. 애플과 함께 적용 대상인 구글은 지난해 12월부터 외부결제를 허용하고 자사 수수료보다 4%p 낮게 책정.

 

◆ 카카오, 전 계열사 대상 임원 주식 매도 규정안 마련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가 전 계열사 대상 임원 주식 매도 규정을 마련하고 이를 13일 즉시 시행.

 

앞으로 카카오 계열 회사의 임원은 상장 후 1년간 주식 매도 금지.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받은 주식에도 예외 없이 매도 제한 적용. 적용 시점은 증권신고서 제출일로부터 상장 후 1년까지. CEO의 경우 매도 제한 기간을 1년이 아닌 2년으로 더욱 엄격하게 제한. 임원의 공동 주식 매도 행위도 금지.

 

상장사 임원 주식 매도에 대한 사전 리스크 점검 프로세스도 신설. 앞으로 임원이 주식을 매도할 경우 1개월 전 매도 수량과 기간을 미리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와 소속 회사의 IR팀 등에 공유해야 함. 주식 매도 규정은 계열사를 이동해 기존 회사의 임원에서 퇴임하더라도 적용.

 

지난 10일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였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사의 표명. 류 대표는 지난해 11월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됐으나 카카오페이 상장 한 달 만인 12월,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 원 어치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469억 원을 현금화해 먹튀 논란 촉발.

 

◆ 삼성전자, MRAM 기반 인-메모리 컴퓨팅 세계 최초 구현

 

삼성전자 연구진이 MRAM을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 컴퓨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 내에서 데이터의 저장뿐 아니라 데이터의 연산까지 수행하는 최첨단 칩 기술. 메모리 내 대량의 정보를 이동 없이 메모리 내에서 병렬 연산해 전력 소모가 현저히 낮아 차세대 저전력 인공지능(AI) 칩을 만드는 유력한 기술로 주목.

 

비휘발성 메모리인 MRAM은 데이터 안정성이 높고 속도가 빠른 장점에도 낮은 저항값을 갖는 특성으로 인해 전력 이점이 크지 않아 인-메모리 컴퓨팅으로 구현되지 못해.

 

삼성전자 연구진은 MRAM의 한계를 기존의 '전류 합산' 방식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저항 합산' 방식의 인-메모리 컴퓨팅 구조를 제안함으로써 저전력 설계에 성공. 연구진은 MRAM 기반 인-메모리 컴퓨팅 칩의 성능을 인공지능 계산에 응용해 숫자 분류에서는 최대 98%, 얼굴 검출에서는 93%의 정확도로 동작하는 것을 검증.

 

 

◆ "강소기업과 기술협력 성과"… 포스코, 반도체용 희귀가스 '네온' 국산화 성공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희귀가스 네온의 생산 설비 및 기술을 국산화에 성공해 첫 제품을 출하. 네온은 공기 중에 0.00182% 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희귀가스로, 반도체 '노광공정'에서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원재료 중 하나.

 

포스코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기업인 TEMC와 협력해 2019년 말부터 약 2년에 걸쳐 네온 생산의 완전 국산화 추진. 제철 공정용 가스 생산에 사용 중인 대형 공기분리장치를 활용해 광양제철소 산소공장과 TEMC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네온 생산 설비를 자체 개발.

 

이를 통해 추출한 네온을 TEMC가 독자 기술로 정제한 후 완제품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까지 생산하는 전 공정 국산화 완성.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고순도 네온 기준 연간 약 2만 2000N㎥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수요의 16%가량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

 

◆ 앱애니 "2021년 전 세계 소비자, 모바일 앱에 3.8조 시간 소비"

 

앱애니의 '2022년 모바일 시장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소비자는 2021년 2300억 건의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하고 1700억 달러(한화 약 203조 원)를 지출.

 

전년 대비 다운로드 수는 5%, 소비자 지출은 19%, 사용 시간은 6% 성장하며 2021년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완화로 인해 모바일 경제 성장성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모바일 대세론이 더욱 힘을 얻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 지출을 행한 나라는 중국, 미국, 일본이었으며 한국은 4위 차지. 한국 내 2021년 소비자 지출은 66.1억 달러(한화 약 7.9조 원)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성장세 보여.

 

한국 내 모바일 소비자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하루 일과의 3분의 1을 모바일상으로 보내며, 여가생활을 넘어서 비즈니스, 교육, 금융, 건강 관리 등을 포함한 모바일 라이프스타일 수용.

 

◆ "EU 금지 결정 영향"… 현대重-대우조선 기업결합 신고 철회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7월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주주인 한국산업은행(KDB)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주식 55.7%(약 2조 원)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

 

이번 기업결합은 세계 조선업체 1위가 4위를 인수하는 것으로 국내외 조선 산업 전반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돼.

 

하지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3일 LNG 운반선 시장 독점을 이유로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공정위 판단과 관계없이 기업결합이 무산. 이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절차도 함께 종료.

 

◆ "장비 전원이상 문제"… 올레tv, 일부 채널 송출 장애 발생

 

지난 9일 밤 10시 42분부터 11시 40분까지 1시간가량 올레tv에서 일부 채널의 방송 송출 장애가 발생.

 

서울과 경북, 대구, 부산 등 일부 지역의 올레tv 가입자는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를 포함해 일부 종합편성채널의 영상과 음성이 나오지 않아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어.

 

이번 장애는 IPTV 채널 신호분배기의 전원 공급장치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이 원인. KT에서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가입자가 최대 4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

 

KT는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이용자 보상 여부에 대해 논의 중.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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